서른 중반을 조금 넘어 결혼해 이제 결혼 생활 8개월차 주부다....
남편이 외아들이고 혼자기 때문에 나는 지금 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다....에구....근데....결혼 전에 어느정도는 각오
했지만.....?휴~~~~결혼해서 지금까지 머리만 아프다.....
맨날 수시로 생각나는건 나는 파출부야.....파출부.....세벽6시에
남편 아침 챙기고 어머니와 난 7시에 아침 먹고 점심은 12시...
저녁은....요즘은 남편이 밖에서 해결해서 우리는 6시에 먹구...
일주일 동안 집에만 있다가 남편이랑 거의 싸우다 시피해서
단 하루 외출 허락....점심 어머니 드시는거 보고 집안 정리 하고...
오후에 나가면 저녁 7시쯤 남편 만나 같이 들어 온다....근데
그것도 우리 어머니 싫으셔서 한 몇달 동안 스트레스 엄청 주고
처음 결혼 생활 할당시는 날 며느리로 보는게 아니라 여자로
보는지 하나 밖에 없는 아들 빼앗긴 기분이라서 그런지....차마
입에 담지 못할 소리 많이 하시고....아님....?내가 바보 처럼
너무 예...예하고 살아서 날 우습게 보시고 그러신가....?
난....그냥...가끔은 나도 사람인데....어머니가 심한 소리하면
그게 가슴에 응어리가 져서....휴~~~~피곤한 남편 붙잡고
미주알 고주알 얘기 할수도 없고....또....자기 엄마 흉보는 건
넘 싫어라 한다.....또....속상한건 어머니와 나에게 문제가
생겨서 신경전이 벌어지면 중간에 나서기 곤란 하니깐 나몰라라...
에구....내가 나이 먹어 계속 혼자 살지 왜 결혼을 했을까...?
나도 우리집에선 귀한 딸 인데....우리 어머니 시누이가 없는 걸
감사하게 생각 하란다....근데 나는 어쩔땐 있었으면 해....당신
딸 시집가서 사는거 보고 뭔가 느껴서 나한테 좀더 잘하지 않을까...?
우리 친정 집은 나를 포함해 시누가 다섯이라서 울 친정 엄마는
새언니 한테 우리 생각나서 친딸 보다 새언니 한테 더 잘 하시는데...
왜....하루 하루가 그리 바쁜지....난 결혼하면 적어도 잠깐의 시간에
음악 들으며 차 한잔 마실 시간이 있는 줄 알았는데....이건...매일
일 하느라 바빠서 세수도 오후에 하고....답답해서 친구한테 푸념 좀
하면 이조시대 사냐는 등....왜...그렇게 사냐는 등....괜히 자존심
상하는 얘기만 듣고....지금도 애기가 없이도 이리도 바쁘고 힘든데
애기 생기면 얼마나 더할까....?요즘은 우울증인지 이 집에 내편은
없고 나 혼자만 외로이 적과의 동침을 하는 기분이다....울 시어머니
성격이 하도 깔끔하셔서 하루에 한번씩 씽크대 타일 청소해야 하고
아뭏든 잔소리도 많으시고 남편은 그런 환경에서 자란 탓인지 매사에
너무 태연하고...그런 남편이 난 좀 이상하고....난 지금도 뭐 할라치면
잔소리 부터 나오시는 울 어머니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속에서 뭔가가
욱하는데...참....대단한 울 남편이다....결혼해서도 40이 넘은 아들을
마냥 어린아이 처럼 보시는 울 어머니도 참....그걸 고스라니 내가
이어 받아서 당신이 하던 버릇 그대로 내가 챙겨 주길 원하시고....첨엔
그것 때문에도 많이 스트레스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다....꼭 창살 없는
감옥에 사는 기분.....뭔가 생활에 낙이 없어서 어디나가 자원봉사 라도
해볼라 치면 울 남편 너가 힘든거 싫다는 등 하면서 반대하고...아닌가
내가 또 봉사 한다 치고 외출하면 어머니가 싫어하니깐 머리 쓰는건지도...
내가 이렇게 변해간다...이제는 남편의 예쁜 마음도 다르게 보이고....
그냥....누가....건딜기만 해도 슬퍼서 눈물이 나올거 같은 기분....말이
고픈 마음....나는 집만 지키는 개....?아직도 남편 월급 관리는 울 어머니가
하신다....막....남편이랑 한바탕 싸워서 내가 할수도 있지만 울 어머니랑
또...피곤한 신경전 벌이면 우리 달랑 사는(남편,어머니,나)험악한 분위기
만들기 싫어 참는다...글구 어머니한테 억지로 빼앗고 싶지고 않고...모르지
....?내년 7월 쯤 주신다니깐....근데....왜....?울 남편 적금 탄건 자기 통장에
아주 자연스럽게 두실까...?그래서 나는 아직 생기지도 않은 아기 돌 잔치에
벌써 부터 계획을 잡고 고민 중이다....그건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다 관리
해야지 하는 계획....참 한심하다....내가....하긴...울 어머니....우리 집들이
할때 돈도 혼자 다 챙기시고 난 죽어라 일하고(집에서 음식다 함) 그때...
아마 사람 몇칠 걸려 한50명은 왔을텐데....내 평생 그렇게 죽어라 일해본건
처음이다....울 어머니 그때 남편한테 소곤소곤 해서 나 10만원 주더라....
내가 서러워서 얼마나 울었는지....지금도 무슨 일만 있으면 아침에 남편
출근 준비할때(울 집은 2층 집이며 남편은 아래 총각때 쓰던 방에서 준비함)
그방에서 소곤소곤 한다. 이제는 면역이 생겨야 하는데도 가슴이 두근 두근
기분이 무지 나쁘다.....나도 귀한 우리 엄마,아빠 딸 인데....어찌할까....?
정말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할거 같은데....난....조금만 더 참으면 머리가 돌거같다
그냥....정말 힘들때는 울 친정 엄마 생각해서 참았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난....여기 올린 남들 글만 읽고 대리 위안을 삼았지만 몇번을 생각 하고
고민 해서 글 올린다.....가슴이 많이 답답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