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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주인 아들 계속 가르쳐야 하나요?


BY adiel7 2004-12-08

  미술 학원을 운영하면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때때로 느낍니다.

  요즘 같히 경기가 안좋은 때에는,

  학원도 운영하기 힘들 만큼 불황입니다.

  그래서 요즘 많이 우울하고 힘이드는데,

  오늘 학원 학생 학부모이자, 학원 주인인  여자가 왔습니다.

  나이도 나랑 동갑인 그 여자는,  마침 자기 1학년인 자기 아들 레슨비 줄겸,

  순찰차 학원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 얼른 레슨비 주고 가면, 좋겠는데, 

  의자에 앉자

  자기 아들 그림 그리는 것 보면서, 시시콜콜 따집니다.

  다른 학생 수업 방해 되는 것도 모르면서요.

  참고로 이여자 미술은 수업 시간 불문하고, 무슨 취미 처럼  생각합니다.

  참, 미술하는 사람으로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대하기 껄끄럽습니다.

  그런데, 퇴근 시간 다대도  가지 않길래,

  어차피 학원 계약도 다 되가는 마당이라,  학원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짐작했는지, 알았다고 말하면서

  자기가 보기엔,  제가 학원을 경영하는 하는 것이

  " 능력 부족,  경험 부족 이라, 학원 경영에 실패한 것을 인정하라"

  라고 말했습니다. 약 1시간을 저의 얼굴 똑바로 보면서 ....

  그렇게 떠드는 여자 앞에 저는  끝에, 알았다고

  " 능력 부족, 경험 부족해서 학원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집으로 돌와오는 길에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세상의 회사 부도내거나, 실패한 사람은 누구에게나 그런 손가락질을

  받아야 할 의무는 없다고....

  실패를 모르고 살아온,  그 여자는 그런 사람들이 한심하고 무능력 해보이겠지만,

  그렇게 속에 있는 얘기 막무가내로 말하는 그 여자도,

  겸손할 줄 모르는 실패한 인생 같습니다.

  한가지 고민되는 건,

  저의 모든 자존심과, 지도 능력을 상실하게 만들고,

  자기 아들을 가르치는 선생인 저의 교권을 때때로 비참하게 무너지게 하는데,

  계속 그 여자의 아들을 가르쳐야 할까요?

  그 여자 아들,

  독자로 자라 초등학교 1학년이지만,

  선생님 보고, 아줌마!라고 부르는 버릇도 없는 녀석입니다.

  한시간 내내, 뛰고 놀고, 산만하고 거의 50번 이름 부르면 한시간 지나갑니다.

  아이, 엄마, 둘 다 제가 감당하기 너무 힘든데,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네요. 제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