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일이라는 게 참 맘먹은대로 되는게 아닌가 봅니다.
올초까지만 해도 셋째 가지고 싶은 맘에 남편에게 배란일도 속여가며
생쑈(?)를 했는데...갑자기 들어선 생명...어찌해야 하나요?
두살터울 어린 남매를 종일반에 맡기고 직장생활을 한지 칠개월...
남편은 공무원이지만, 아직 연수가 작아 월급이 얼마 안되
매달 적자로 생활하던중, 조금이나마 생활에 보탬이 되려고
어렵게 한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세금떼고 팔십만원 남짓...일도 수월하고, 이제 막 아이들도 안정을
찾아가려고 하는 이 시기에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남편은 수술하자고 합니다.
두 아이들에게 더 많이 해주자고...더 많이 베풀자고 하면서..
그치만 생겨버린 생명을 어찌 할까요?
피임(질외사정)의 소홀함도 있었지만 항상 해오던 것이어서
생리가 좀 늦어져도 임신이라고는 꿈에도 몰랐는 걸...
전 아이를 낳을 것이라고 결심했지만
과연 제 결정에 후회는 없을까요?
셋째를 낳게되면 내가 회사를 관두고 집에서 봐야합니다.
머리두 복잡한데 입덧까지 하니 넘 힘드네요...
남편도 이제 내 의견에 따라주려는 거 같은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님들의 현명한 판단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