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시모 밥해다드린다고 새벽 5시에 일어났습니다. 애때문에 잠을 3시에 자고 5시에 일어나서 밥해 드리고... 낮에도 애가 안자서 잠을 못잤습니다. 그래서 피곤해서 저녁에 일찍와서 애를 좀 봐달라고 했더니 약속 있다고 하대요. 그럼 낮에 잠깐이라도 봐달라고 했더니 그것도 싫다네요.
거기다가 이사를 가자고 해도 이사갈 생각도 안하면서 집안에서 불편한 거 고쳐달라고 하면 짜증만 부리고. 자긴 이사갈려고 했다는 증거라도 남기려는 듯이 교차로, 번영로 같은 곳에 몇번 내고 끝이네요. 오늘 우리집 옆의 옆의 집이 이사갔는 모습을 보니 화가 났습니다. 벌써 6개월 전에 이사를 간다고 집을 내놓았습니다. 한데... 번영로에 잠깐 내고 끝이고... 이사갈 생각이 없는거겠죠. 자기는 밖으로 도니까 아내가 집에서 엘리베이터도 없는 고층에서 애와 독수공방을 하면서 지내든 말든 관심이 없는거겠죠. 친구들 보러 놀러오라고 해도 애들이 다 어려서 아무도 안오고... 맨날 밤 12시 넘어 들어오거나 외박하는 신랑 쳐다보면서 하루종일 있는거 너무 지겹네요.
집에서 뭐 할 시간은 없으면서 시댁 갈 시간은 있고. 자기 술먹을 시간은 있고. 지겹네요. 이젠 이런 인간 키운 집안도 지겹고, 이런 인간도 지겹고.
애가 다친다고 전기 콘센트 삐져나온 것 좀 고쳐달랬더니 두달이 넘게 안 고쳐주고. 애가 자꾸 그쪽으로 가는데... 애 다친 후에나 내가 왜 그랬을까라고 할거 같네요. 시댁사람들이 그렇듯이...
자기가 부순 문... 시댁인간들 들락달락하니까 그제서야 고치대요. 문에서 떨어지는 나무조각이 애기 이불에 있다고 해도 들은 척 만척 하더니.
오늘도 하수구가 넘쳤습니다. 얼마전 내가 넘친다고 어떻게 고쳐야돼 했더니 자기가 고쳐준다고 함흥차사더만... 오늘 또 넘쳤습니다. 이번엔 옆에 물건 쌓아둔 곳까지 넘쳤습니다.
그런데도 집에와서 기껏 한다는 소리가 "하수구 들어올리랬잖아"라고 하대요. 저하고 전화통화했을때는 그런 말없었습니다. 아마 오늘도 시어머니랑 통화하면서 시어머니에게 햇나봅니다. 지겹네요. 그놈의 거짓말. 시어머니도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더니, 신랑도 그렇고...
빨래하는 곳의 하수구라서 빨리 고쳐달라고 몇번을 말했건만.
아무래도 제가 집안 이것저것 뜯어고치는 거 다 알아서 처리하고 시댁 안가야 할까보네요. 지겹네요. 그런신랑도, 그런 신랑을 키운 시댁도. 어쩜 그렇게 밖으로만 돌게 아들을 키워서 장가보내고도 할말이 그렇게 많은지. 신혼초부터 이짓거리 하고 살았으니... 애 생긴게 기적이죠.
남자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안하고 난 술마실 시간은 있고, 시댁갈 시간은 있어도 집에서 이것 저것 손볼 시간은 없다는 인간 어떻게 버릇 고칠 수 있나요?
이런 인간때문에 애한테 괜히 화만 내네요.
이런 인간 뜯어고치는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