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우울하네요...
겨울 하늘이 시리도록 푸른것도 우울하고,
까치밥이라고 남겨놓은 앙상한 나뭇가지에
달랑 한개 남은 감도 우울하고,
이렇게 하루 온종일 컴 앞에 앉아서
이리 왔다 저리 갔다 맘 잡지 못하는 나도 우울하고....
아이들 학교 데려다 주는 길에 차가 고장이 났죠.
남편한테 전화를 했답니다.
남편이라고...젤 먼저 생각이 나더라구요.
근데 울 남편 왈
알아서 해라.
하고 뚝....
지난 여름에 도로 한가운데서 차가 고장이 났을때도
울남편 그랬었죠.
니가 알아서 하라고...
그런데 왜 난 똑같은 상황에서 또다시 남편에게 전화를 했는지...
이제 난 다급한 일이 생기면 어디에 전화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