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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BY 나나 2004-12-25

여러분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속상해방에서 무슨 소리냐고요?

저도 남편 땜에, 시집식구 땜에 글 자주 올렸던 사람이구요

돈에 한이 맺혀서 대박을 꿈꾸며 매주 로또를 사는 사람이랍니다

그래두요 크리스마스가 되고 보니 사는게 감사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미우나 고우나 남편이 건강하다는 것, 내 몸 건강하다는 것, 부모 능력 부족으로

잘 가르치지도 못하지만 아이들이 착하고 건강하게 큰다는 것이 무척 감사하네요

월세 내느라 허리가 휘청하지만 추운 바람 가려줄 집도 있고

저렇게 푸른 하늘과 따뜻한 태양이 있고

맛있는 저녁도 근사한 선물도 없는 크리스마스지만 산에 갈 수 있는 튼튼한 두 다리가

있고 이렇게  편히 앉아 있을 시간이 있다는 게 참 감사하네요

오늘 하루만이라도 이렇게 푸근한 마음, 감사한 마음, 만족하는 마음을 한껏 누려 보고 싶어요

내일 다시 생활이 나를 속일지라도 오늘 하루만은 좋은 생각만 하고 지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