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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가 같이살자는데....


BY 고민맘 2004-12-25

결혼한지 내년이면 9년차 됩니다.

시모가 내후년이면 들어간 아파트에 함께살자고 합니다...

근데 저 함께살기 싫습니다.

첨결혼하면서 부터 시부로부터 받아온 스트레스로 인해 진짜 없던 우울증에 성격까지 괴팍하게 변했습니다.

모든게 짜증만나고 신경질만 나고...

4년은 그렇게 살다가 한번 싸우고 부터 시부만봐도 소름끼치고 목소리만 들어도 저도모르게  제 목소리가 사무적으로 변합니다..

웃음도 잃어버렷고.

며느리 앞에서도 어머니 무안주시고,, 독불장군에 반찬도 따로 만들어 드려야하고...

그건그렇다 치고..

울시부 다단계 6년째..

번거 하나도 없고 집만 날려버렸습니다.

그런데도 그일 계속하시겠다 합니다..

울시동생 나이 35에 직장경험 없고 집안에서 주식이다 뭐다 그렇게 놀고있습니다..

집에잇음 살림이라도 하던지....

직장 다니라고 그렇게 애원해서 나가면 한달 못채웁니다....

직장다니기싫답니다..

그런데 어떻게 같이 살자는 건지...

저 첨 같이 살생각 많이 햇습니다. 여자로서 시모살아온얘기 듣다보면 정말 불쌍하시더라구요..

근데 지금은 싫습니다.

두분 각방쓰시고.. 시동생 저렇게 아무생각없이 살고..

시부 되지도 않는일에 빚에 집까지 날리고 그래도 정신못차리시고....

정말 하루하루가 짜증만 납니다...

방세개짜리 아파트에 학교입학하는 딸아이 방하나에 도대체 어덯게 같이살자는건지...

시동생에 각방쓰시는 두분에 ...

오늘 시모가 흘러가는소리로 아들앞에서 같이 살자ㅅ하시길래..

저 같이 못산다 그랬습니다.

시부랑은 절대같이 못산다고...

각방쓰시고.. 또 시동생어떻하실거냐요 햇더니...

같이 다들어가야지 하시더군요.

저 꼬딱지만한 방두개에 큰방하나던데 ㄱ어떻게 같이 사냐고 저도 한마디했습니다...

울신랑 화가나서 말도 안하고 있습니다..

함께살면서 서로 불편하게살고싶지않습니다...

시모랑도 불편한사이 되기 싫고요..

제가 큰 잘못을 하고있다는건 알고있지만 정말 싫네요..

시모 한분이라면 모르지만...

시부그렇게 저한테 없는말 있는말 오만 행동 다할때 옆에서 말려준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고스란히 다 받아준거 접니다.

그러다보니 결혼초부터 넘 스트레스가 심햇고...

그게 우울증인지몰라도 임신내내 울면서 살았고..

3층에서 떨어져 죽고싶은생각마저도 있었고..

남편 그때 직장 여기저기 옮겨다니면 방황할때였습니다. 거기에 imf까지...

이글을 읽으시는분들 절 욕하실지 몰라도 당해보지않았다면 아마도 ...

남편과 이젠 싸우기도 싫습니다.

싸우다보면 제가 정말 무슨행동을 할지 저도 모릅니다..

살다보니 제가 이렇게 무섭게 변했더군요.

 

남편은 같이 살고싶어합니다.

하지만 시부그런일하는거에 대해선 마주앉아 다단계에 대한 얘기만나와도 서로 다툼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어떻게 같이 살자는건지...

내말은 정말 아무쓸모가 없나봅니다..

전에 제가 시부랑 같이살면 난 미쳐버리고 말거라고 정신병원데 넣고싶으면 같이 살라고 햇었는데..

그런말 안중에도 없나봅니다..

즐겁게살려고 노력하고있는데.. 조금씩 집안데 웃음이 돌아오고있는데...

또다시 어둠속으로 절 끌고가고있습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같이살면 분명 시모랑도 사이가 좋지않을것같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친정엄마나 주위에선 지금 얘기하라더군요. 함께 못산다고..

나중에 몸힘들때 그때같이 살자하자고... 같이살면서 내내 서로 힘들지말고 지금얘기해서 시모 지금서운한게 낫다고...

 

저정말 속답답하고. 터질것같습니다. 남편의 저런 행동도 저를 숨막히게 합니다..

조언좀주세요. 속이 확트이게...

제발부탁합니다...

욕을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