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 조언을 받고자 합니다.
저희 부모님 늦게 결혼하시고 저희를 낳아서 벌써 연로하십니다. 지금 따로 수입이 없으세요. 그리고 당뇨와 고혈압이 있어서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셔야 하구요. 맞벌이하는 제가 보너스타는 달에 용돈을 목돈으로 드리고 있습니다. 두분다 평생 알뜰하게 사셔서 지금 조그만 건물하나 가지고 계십니다. 세를 주고 있는 것이라 펑펑쓰고 살만큼 넉넉한 살림은 아닙니다.
아래로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그런 남동생이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남동생 여친을 부모님이 별로 탐탁치 않아하신다는 겁니다. 이유는 허영스럽다는 겁니다. 남동생 여친 집도 그리 잘사는 것도 아닌데, 지나치게 화려하게 꾸미고, 항상 비싼 브랜드만 입고 걸치고 먹고 마십니다.
마침 남동생이 아파트 20평짜리 전세를 살고 있어서(물론 부모님이 얻어주신 겁니다.), 어머니가 '지금 사는 데서 신혼 살림 시작하면 어떻겠니?"라고 남동생과 여친에게 의논을 했더니, 둘다 떨떠름한 표정이고, 여친 대답이 '아파트 한채는 사주실 줄 알았는데..'하고 말을 흐리더랍니다. 그리고 패물도 친구들이 다 set로 받았다고 그 정도는 해달라고 하는 것 같다고 하시구요. 여친 집에서도 부담이 안되는 정도로 했으면 한다는데, 결혼 당사자들이 더 못받아서 안달인 듯 합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암만해도 마음이 편치 않으신 것 같아요. 저에게 건물을 공동명의로 하자고 하네요. 전 대학 때부터 아르바이트로 부모님 도움 안받고 오히려 살림 보태가며 공부했구요. 그래서 부모님이 저에게 아들 이상으로 믿고 의지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 10여년전에 건물을 살 때도 제가 모아논 돈을 보태서 세를 끼고 샀거든요.
제가 걱정하는 것은 건물을 공동명의로 하는 것에 대해 남동생이 오해를 할까봐 그렇습니다. 부모님은 남동생과 여친이 재산을 관리할 자질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하셔서, 저와 공동명의로 해놓으시려는 것이고, 나중에라도 남동생의 뒤를 봐줄것이라고 제 인격을 믿고 하시는 것입니다.
제가 의논드릴 첫번째는,
만일 남동생이 오해를 해서 적극 반대한다면, 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번째는,
제 신랑도 사람인지라.... 나중에 제가 이 건물을 남동생에게 주려고할 때 배우자가 이를 반대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지요? 처가집 재산인데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