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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된시아버님...


BY spoon 2005-02-23

구정전에 시어머님이 갑작스레 돌아가셨읍니다...

입관도 하기 전에 아버님이 저를 부르셔서...

당신과 함께 살겠냐구...모든걸 정리하구 내려올수 있냐구

물어보시더라구요...전 그러리라고 말씀 드렸구요...

어머님 영정을 바라보는데...맏며늘인 저는

눈물도 잘 안나오더라구요...앞으로 제가 짊어지고갈

삶의 무게때문에요...

16일동안 제사를 세번 지냈습니다...

살면서 2월한달동안은 제사를 세번 지내야 하네요...

저희가 넉넉히 사는 형편도 아니구...

아버님께 생활비 보조도 받아야 하구...

어머님이 아무도 모르게 저지르고 가신 빚들도 있구...

어머님의 죽음으로 슬퍼해야할 가족들이...

우리에게 이런일이 닥칠지 몰랐다는 말들과 함께...

빚쟁이가 되어버렸네요...

어차피 없던 돈...돈없이 사는건 하나도 겁이 안나는데...

홀로된 아버님을 보니..전과 같지 않네요...

16일 같이 있는데...잔소리도 많으시구...역정도 자주 내시구...

물론 평생 반려자이신 아내를 잃으셔서 그슬픔에 그러실수 있다

이해해드릴수 있지만...잠깐이 아니실듯하네요...

저녁식사는 뭐해서 드릴까요??라는 말에도 꾸중을 하십니다...

앞으로 닥칠 시아버님 시집살이에...걱정입니다...

저를 철인으로 아시는지...끝없이 일을 시키시네요...

제가 일을 잘 찾아 하는데도...사소한거까지 잔소리하시며...

옆에 동서는 손님마냥...두손잡고..공손히 제옆에 서있기만 하니...

저야말로 결혼 13년만에...한번도 잘살아보지도 못했는데...

어머님살아계실때...5년시집살이는 생각해보니...암것도 아니네요...

걱정입니다...제가 어찌 처신해야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