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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초2) 친구관계를 내가 훼방놓는것은 아닌지


BY 초딩맘 2005-04-02

학교 준비물을 산다고 하길래, 잔돈이 없어서 5000원을 아침에 주었죠.

 

준비물은 3500원이었고, 1500원이 남았는데...

 

하교길에 아이가 1500원을 가진 것을 보고, 아이 친구가  선물을 사 달라고 했나봐요.

 

그래서 세명에게 각각 500원씩 선물을 했다네요.

 

저는 아이에게 화를 내면서.

 

친구에게 정말로 선물을 하고 싶을 때는 선물을 사 줘도 되고.

돈이 있어서 뭘 먹고 싶어면 과자를 사서 친구와 나눠 먹는것은 좋다고 했죠.

 

문제는

 

친구가 돈을 달라고 한다거나,,, 아이에게 돈으로 선물을 사달라고 요구할때는 주면 안된다고 했어요. 다른 아이들이 우리 아이를 얕볼까봐요.

 

그러면서 선물을 사 달라고 했던 친구에게 다시 돈을 받아야 된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오늘... 선물을 사준 아이에게 돈을 달라고 했대요.

 

그랬더니.. 돈 대신 그 때 산 선물을 다시 주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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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내가 아이의 친구관계를 내가 훼방을 놓는 것은 아닌지... 순간.. 뭔가 내가 잘못 했구나 싶더라고요.

 

우리 아이는 그렇게 해서라도 친구와의 관계를 유지할려고 했는데...

내가 다시 받아오라고 했으니...

그 친구가 우리 아이를 좋게 생각하겠습니까?

 

정말, 돈을 주고 선물을 주면서까지 친구관계를 유지하게 해야 하는지...

 

별로 친구도 없는 아이인데...

 

자기 목소리를 확실히 내면서 커도록 지도해야 하는지.... 아직은 어리니까

 

어쨌던 친구관계의 기본적인 자세를 제대로 가르쳐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성격이 그렇게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니고. 아니 거의 없는 편이고.

 

집에오면 티브이만 보고.... 책만 보고... 그래요.

 

집에서는 저 언니랑 얼마나 명랑하게 잘 노는데요. 친구관계가 원만하지는 않은것 같아요.

 

요즘 애들 돈만 밝히는 것 같아서... 돈 잘 주고, 먹을 것 잘 주는 애들하고만 놀려고 하는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