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좀 손재주가 있어요. 어떤걸 한번 보면 똑같이는 아니어도 근사하게 만들어 내곤 합니다. 돈 좀 벌어보고 싶은 생각에...물론 주위에서 얼마되지도 않는거 버느라 스트레스 받고, 남편, 아이한테 소흘하느니 한푼이라도 아껴쓰는거에 더 매진하라 하기도 해요.
근데 사실 저 무지 알뜰하다고 자타 공인하거든요.
제 손재주를 섞히는것보단 창업정도의 거창한건 아니어도 부업이라도 해서 아이 우유값이라도 벌어보고 싶어서요...
뭐냐면...
요즘 문화센타 같은데서 하는 공주풍 스텐드인형 아세요? 웨딩드레스 입은 인형같은거...
인사동에서 우연히 그 공주인형을 보고 반해서 사려고 했더니 20만원은 넘더라구요...완전 수공예여서...진짜 근사하고 이뻐요.
그래서 집에와서 재료 사다가 임신한 동안 30개정도 만들었어요.
첨엔 취미로 만들다가 feel이 받아서 밤낮으로 만들었죠.
주위에서 난리였어요. 넘 이쁘다고...그래서 이쁘다고 하도 달라해서 집에 오는 사람들 한테 나눠줬어요. 게다가 아이가 생기고 나서 인형을 이제 만들지 못하기도 했고, 또 집안에 나둘만한 곳도 없고해서...그냥 욕심없이 다 나눠줬어요.
근데 주위에서 재료비 정도만이라도 받고 만들어서 팔래요. 그냥 두기 아깝다고...
그래서 다시 시작해 볼까하는데 만약 여러분이라면 얼마에 사시겠어요?
전 재료비 때문에 5만원 이상은 받아야 하거든요. 인건비 포함 10만원으로 가격은 정했고, 정말 소장하고 싶을만큼 이뻐요. 키도 70cm는 되구요. 남자들이 프로포즈 할때나 특별한 날 여자에게 선물하거나 발렌타인, 화이트데이, 집들이.결혼,결혼기념일 선물 같은걸로 좋은거 같은데 홈피를 만들어서 팔면 좋을지, 아님 직접 돗자리라도 깔고 공원 같은데서 팔지....파는 경로도 걱정이고...이마트 같은곳은 5억이상은 매출이 되는 업체에만 입점을 허용해 주니 꿈도 못꾸고, 팬시점 같은곳에다 20:80정도 먹는걸로 해서 부탁해볼까도 생각중이고...
여러분 어떠세요? 직접 실물을 보시진 않았지만 여러분 같으면 주머니에서 선뜻 5만원 이상을 꺼내 사실 수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