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3살 남자 아이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주택가에 살고 있습니다. 주위엔 나이드신 분들만 사시고 젊은 사람도 잘 없구요.
주변에 초등학교가 있어서 작년부터 아이둘 친구나 사귀게 해 주고 싶어서 놀러 다녔죠.
거기서 알게된 엄마가 있었는데 딸아이 4살 이구요.엄마는 저랑 동갑이더라구요.
넘 좋았답니다. 드디어 나에게 이웃인 친구가 생겼구나! 라구요.
그 딸이 여리고 조금만 건드려도 우는 스타일이라 엄마도 많이 걱정하더라구요.
울 큰아들 엄청 개구장이에다가 형이 그러니 동생도 같이 그아이를 괴롭히더라구요.
한두번도 아니고 볼때 마다 그러니 그 엄마도 속상한가 봅니다.
울 아들들 타일러보고 , 혼내보기도 하고, 그이이 만나기 전에 당부를 해도 안되는군요.
그래서 자주 못만나다 얼마전에 연락이 왔더라구요.
동네에 동사무소 앞에 놀이터가 생겼는데, 놀러오라구.
아이들 데리고 갔었죠. 기분좋게,(큰아이 한테도 그아이 괴롭히면 다시 집에 올거라구 말하구요.) 그아이 만나면 엄청 좋아하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모래를 던지지 않나.악수를 하자니까 손을 잡고 세게 흔들기도 하고 ,그애가 소변을 보면 유심히 살피기도 하고 , 등등......
울아이 개구장이(동생도 엄청 괴롭히죠) 이지만 , 눈치도 빠르고,동생도 밖에서는 위험하면 손도 잡아주고 , 의젓한 구석도 있는 녀석입니다.
그엄마가 속상한지 울애들보고 "형이 그러니 동생도 그런다''
울 아이가 장난치면"00이 미워 너랑 않논다. 00이 싫어 한다"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저번부터 그랬지만 울아이가 장난이 심하니 저도 항상 미안하다고 하고 ,그런말 해도 그냥 지나쳤답니다.
근데 미안해 하는 나 자신도 싫고 , 매번 우리 아이만 혼내게 되니
그엄마랑은 친구가 될수 없나봅니다.
아이가 표현방법과 노는방법이 서툴러서 그런가봅니다.
요즘 5살이면 어린이집 다 다니는데 ,6살에 보내도 될것같아서 집에서 책이나 많이 읽히고,
많이 보여주면 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참 이웃 사귀기 쉽지가 않네요.
아이 친구가 엄마 친구가 된다더니 ,그말 실감하겠네요.
저와 같은 고민맘들 지혜 좀 모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