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하진 않지만 친한친구 한다리 건너서 아는 고등학교 동창이 있다
워낙 행실이 얌전치 못했다 남자 관계도 복잡하고
내가 알고 있는 낙태수술도 여러번 했다 처녀적에...
남자때문에 죽는다고 자살기도도 했던 친구이고...
그러던 그 친구가 결혼을 한다고 했다 꽤나 이른 나이에
하지만 결혼하자마자 1년있다 이혼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럴줄 알았다고 친구들끼리 수근수근했다
다행히 그 사이에 아이도 없었고 위자료로 한몫 단단히 챙겨서 차 끌고 다시 늦은 나이에
사회교육원 같은 곳을 다닌다는 소식까지 들은후 10년이 흘렀다
지금 그 친구는 어떻게 되었을까? 가끔은 궁금했는데...
워낙 행실이 바르지 못한 아이였으니 그럭저럭 자기 팔자대로 살고 있겠지 했었는데
나의 생각은 완전히 비껴갔다
재혼을 5년전에 했는데 유학까지 다녀온 남자랑 재혼해서 아들 하나 낳고
신랑이 한달에 몇백 어쩔때는 보너스로 돈 천만원 넘게 나오고
회사에서 나오는 실적 배당때문에 가끔 또 몇천 나오고
신랑이 해외 출장이 잦은 관계로 그 친구도 쫒아다니며 해외도 자주 다닌다고 하니...
나참~~~세상팔자 특히 여자팔자 모를일이다
그 친구가 소위 말하는 날라리로 지낼때 나를 자주 집에다 팔았었다
우리집은 시골이라 우리집에서 놀다가 차가 끊겨서 자고 들어간다고 해놓고는
다른짓거리를 하고 돌아다니고...
물론 결혼한 남자도 이혼남이였는데 애도 없다고 한다
거기도 처녀적 술담배 꼴초였던 그 친구는 아이 교육을 생각해서
술담배도 끊었다고 하니...참~~~환경이 사람을 바뀌게 했다
내 가장 친한 친구는 그 동안에도 그 친구랑 연락을 주우욱 하고 있었나보다
정말 럭셔리하게 변했다고 한다
지금은 그 어려운 친정도 도와가며 친정 집도 한채 사주고 그 옛날 죽일년 했던 딸이
집안의 기둥이 됐다고 하니 ...
어떻게 보면 참 부럽기도 하다
우리네 몇년모아 적금타는 그 금액의 돈을 그 친구는 한달만에 타고..
그것도 모자라 신랑 해외출장 가는데 따라가서 여행도 하고
지금 회사에서 집도 사주고 차도 사주고 운전기사도 있다고 하니
거기다가 신랑 자가용 말고도 본인 소유차도 있어서 가끔은 내 친구네 집에도
놀러온다고 한다
그 조그마한 지하 셋방에서 살던 그 친구가 이제는 33평 집도 좁다고
투덜거린단다
그리고 이제는 잘 살다 보니 그 친구를 하찮게 봤던 공부 잘해 시집잘간 동창들도
그 친구를 모임에 같이 껴준다고 하니 인간의 맘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내가 모범적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내가 참 ~~~~~~~ 그냥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