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애를 때렸어요...
밥 먹으면서 장난치길래 못하게 했더니
제 손을 막 물면서 반항을 하더라구요
순간 어찌나 화가 치미는지 애 팔을 있는 힘껏 마구 때렸는데
한쪽만 때린것으로는 분이 안 풀려서 나머지 팔도 마저 때렸습니다
아까처럼 있는 힘껏 셀수도 없을만큼 아주 많이...
이제 겨우 29개월된 여린 피부는 금세 빨갛게 부풀어 올랐고
엄마의 무지막지한 손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미쳤어... 정말 미쳤어
내가 이 어린 아기한테 무슨 짓을 한거지...
후회가 물밀듯 밀려오면서 하도 기가 막혀서 눈물이 마구 쏟아졌습니다
남편때문에 기분이 상해 있다가 마침 애한테 화풀이를 하고 만거예요
둘째 낳기 전까지만 해도 남편때문에 열받아도 애한테 잘해주려고 노력했었는데
애가 둘이 되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칠대로 지쳐 온갖 스트레스를 큰 애한테 푸는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저 정말 나쁜 엄마입니다
고쳐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
애들 키우는건 순전히 엄마가 할일이라며 조금도 도와주지 않아 이렇게 힘들게 만드는 남편도 원망스럽고...
저 아동학대 상담하는 곳에다 상담신청 하려고 해요
절대로 매 한대 대지 않고 곱게 키우고 싶었는데
맨날 소리나 지르고 손찌검이나 하는 제 자신이 너무도 싫고
울다 지쳐 잠든 아이를 보니 저의 나쁜 습관을 꼭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 집니다
선배엄마들
제가 좋은 엄마가 될수 있도록 지혜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