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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올케 얘기할려고 들어왔는데.....


BY 서글픈 시누 2005-04-25

저도 마음이 심란하고 우울해서 아컴에 위로받고 싶어서 들어왔는데 글 쓰기가 한참 망설여지네요.  아컴이나 다른 여성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며느리 입장에서 시누흉보면 그 시누 못쓰겠네 하는 반응이 많고 시누 입장에서 올케 흉보면 어지간이 나쁜 올케 아니구서는 흉본 시누가  본전도 못찾을정도의 반응들이 대부분이라 소심한 저 하소연하고 위로받으려다  여러분께 좋은 소리 못 듣고 상처받을꺼 같아서요.  며느리인 동시에 딸인 입장에서  최대한 올케언니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했지만 지금은 ...

 

저희집은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 위로 오빠, 언니 , 저, 여동생, 남동생 이렇게 오남매입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가 막일하시며 힘들게 저희들 키웠죠. 새언니도 엄청 가난한

집에서 맨몸으로 시집와서 몇년 동안 알콩달콩 오빠랑 잘 살았죠. 오빠가 기술이 있어 한때는 돈도 엄청 잘 벌었는데  언니가 살림을 잘 못해서 몇년동안 한푼도 못 모으고 오히려 빚을 지더군요.  엄마와 시집안간 여동생 남동생 따로 살면서 시댁에 용돈이나 생활비는 전혀 안보탰으니 시댁때문에 돈 못 모은건 아니겠죠.  그러다 더 어려워져서 엄마가 사는 전세돈과

오빠네 전세돈을 합쳐서 합가를 했습니다. 여동생 남동생은 출가했구요.  

 

그런데 경기가 안좋아지면서 오빠가 하던 사업도 잘 안되고 빚도 많아져서 남의 월급쟁이로

들어가게 되었지요.    엄마는 같이 사시면서도 폐휴지를 주워 생활비에 보태셨구요, 5년전

간경화로 쓰러지시고 몸이 많이 안좋아지셨어요.  자식들이 아무리 말려도 폐휴지 줍는걸

안그만두시고 최근에는 올케언니가 백화점에 판매사원으로 취직해서 애들 둘을 봐주시고

살림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오빠네가 그렇게 어려워지니까 참 맘이 안편하더군요.  결혼해서 여지껏 시댁과 친정 모든걸 똑같이 하겠다 남편한테 선언했기에 매달 용돈에 명절,제사

, 경조사에 시댁에 하는만큼 했고 친정이 10분거리에 있어 온갖 궂은 일은 제차지였죠.

며느리눈치 심하게 보시는 엄마때문에 심지어 그집 김치 담을때에도 며느리는 마실보내고

저를 불러다 김치를 담게 하데요.  제사때에도 제가 가서 다 거들고 오빠네를 제외한 4형제가 비용 다 분담했습니다.  솔직히 올케가 너무한다 생각이 들어도 어른 모시고(사실은 모시고가 아니라 부리는거죠) 사는게 얼마나 힘들지 생각하면, 또 기분나쁜 내색하면 엄마가 불편해질까 싶어 웃으며 넘어갔습니다.   오빠가 너무 힘들어 하길래 남편몰래 비자금 모아놓은것 천만원 털어줬습니다.  엄마 병원다니는거 제가 다 모시고 다니고 올케언니 한번도 병원비 준적 없습니다.  그러던중 한달전에 엄마가 갑자기 피를 토하고 쓰러지셔서 제가 119에

연락해서 응급실로 옮기고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응급실에서 하루,입원실에서 5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제가 있었고 밤에는 돌아가며 있었는데 올케는 병원에 저녁에 잠깐 들렀다

 간후 저희집으로 퇴원해서 지금까지 전화한번하고 코배기도 안보이는군요.  기가막히게도

 그 전화한번 한 이유가 엄마 안부묻는 전화가 아니고 자기딸(조카)좀 보낼테니 하루 봐달라

는 전화였어요. 순간 울화가 치밀었지만 여태까지처럼 저 아무말 못하고 네~ 알았어요.

 엄마가 식도정맥류하고 위정맥이 터져서 앞으로 2~3번 입원해서 시술을 받으셔야 하는데

그러자면 3개월정도 안정하시고 쉬셔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저희집에 죽~계시라고는 했지만  저도 사실 남편 눈치가 보이거든요. 시댁도 저희 둘째이지만 모셔야 하는 입장이라  제

입장이 좀 그렇습니다. 친정이나 시댁이나 우리집밖에 할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라

 남편도 스트레스를 좀 받고 있구요.  올케언니도 먹고 살기위해 직장나가는 거라 그만두고

엄마를 위해 살림맡아달라는거 아닙니다.  같이 살던 시어머니가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갔는데 삐쭉 한번 들러 손님처럼 가버리더니  10분거리 시누집에 모시고 왔는데 3주가 넘도록 와 보지도 않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요.  오빠가 못나서, 오빠가 미워서 얘기를 해보고 싶어도 너무 불쌍한 몰골로 죄인처럼 먼저 고개를 숙이니 할말이 없네요.  올케언니가

오빠말을 전혀 안듣나보네요.  휴~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