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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 어쩌죠?


BY 정말... 2005-05-03

이번에 이사를 하려고 합니다.

근데 그동안 모아놓은돈 신랑 부도나서 거의 다 까먹고

작은 빌라 전세정도 되는데요.

이번에 도련님께서 천만원 대출받아주셔서 값아나가고 있어요.

근데 울 시어머님 갑자기 울 신랑한테 이사할때 돈천 보태줄까?

그러시더랍니다. 근데 전 사실 그리 좋지만은 않거든요.

울 신랑 사업하다 부도나서 시댁에서 땡겨쓴 돈이 많거든요.

근데 그걸 항상 시누들 앞에서 저들으라고 얼마나 기죽이면서

말씀하시는지...

울 신랑 부도나기전 바람필때 당신 아들한테 한말씀도 안하시더이다.

그런데 부도나서 돈가져가니 그걸 저에게 퍼부으시네요.

그러는 중에 시아버님 돌아가셨거든요.

요즘은 조금 덜하지만, 또한 그만큼 시간도 흘렀구요.

근데 당연히 어머님께서 해주시면 요즘 집값이 싸서 그런지

넓은 집으로 집사서 이사할수도 있겠더라구요.

하지만 그러자니 후한이 두렵기도 하고,

그거 해주시고 또 얼마나 시누들 앞에서 생색내실지...

막상 당신아들한테는 한말씀도 안하세요.

꼭 부엌에서 일하는 저에게 퍼부으시죠.

그러시면서 왜 이리도 헤깔리게 돈해주신다는건지...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여러 선배님들 조언을 듣고 싶어요.

욕심이 나긴하지만, 그렇다고 덥썩 받기엔 그동안 힘든걸 생각하면...

정말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