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951

남편의 이중생활...


BY 물망초 2005-05-16

저희 남편 거의 완벽에 가까운 완벽 주의자 입니다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멋진 사람 이라 얘기도 합니다

제나이 27 남편 31살  5살된 딸아이 그리고 둘째 출산일이 3일 남았네요

 

일단 친정에 굉장히 잘합니다 엄마는 우리사위 최고 라며 자랑하고 다니죠

시댁엔 말할것도 없는 장남의 효자구요

그리고 저한테도 잘하는 편이지요

 

생활비 한달에 오백정도 갖다주고 전화는 하루에 20번이상 해가며 저를 신경써 줍니다

사랑한다는 말과 키스는 하루에 3번 이상 해주고요

저희남편 외모와 재치는 거의 연예인 수준입니다

그래서 주위에 여자들이 많이 있는 편이구요

 

그래도 집에 들어와서는 일적인 외에 여자들한테 전화나 문자 한번 온적 없어서

여자 문제는 사실 의심을 안했지요

그리고 솔직히 저또한 결혼 하기전 잘나가는 여자 였고 결혼하고도 자기관리 잘해서

누구보다도 자신감에 찬 여자 입니다

 

남편이 밖에 여자가 있을 거라는건 제 자존심이 허락치 않으니까요....

근데 어제 저녁 남편 친구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같이 일하는 여자랑 살림을 차렸고 여행도 여러번 갔었고 서로 엔조이 상대 라구....

 

남편의 직업상 일주일에 3~4번 집에 들어 오는데 남편이 전화도 자주 하고 집에서

하는거 봐서는 전혀 상상을 못했지요

남편 친구가 해준 말을 믿을수가 없었어요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지만 모두 사실 이네요

세상에 믿을 남자 하나 없는것 같고 어떻게저렇게 이중 생활을 할수 있는지

뻔뻔스럽고 배신감에 치가 떨리네요....

 

저 예전의 성격으론 벌써 난리를 치고 응징을 했겠지만 지금 참고 있어요

이 싸이트에 들어와서 수많은 글들을 보고 제자신을 인내하고 참는법을

배웠지요

 

다른 사람들의 사연을 보면서 나한테도 있을수 있는 일이 될거란 상상도 햇었고

세상 별별 사람 다 있구나 하면서 세상 물정도 알게 됐지요

그래서 지금 그냥 담담해요 이런 이유로 이혼 하면 나만 불쌍한 여자 될것 같고

아이들도 걱정되고 그 무엇보다 제 자존심이 허락치 않네요

 

분명 서로 죽을만큼 사랑해서 결혼 했는데 왜 이렇게 된지 모르겠어요

정말 세상에 믿을 남자 하나 없다더니 사실 이네요

남들이 말하는 너따로 나따로 하며 사는거 정말 싫었는데 결국 그길밖엔

없는것 같아요

 

친정 엄마에게 어렵게 얘기를 했어요 많이 놀라고 걱정 하시지만 제 선택이

대견 하다며 애기 낳으면 봐줄테니 예전에 하던일 다시 하면서 남편에게

의지하지 말고 제 생활을 찾으라 하네요

정말 그렇게 하려구요 내관리도 더욱 철저히 하고 예쁜 아이들 보면서 위로도 삼고

 

일하다 멋진 남자가 있음 엔조이로 연예도 하고....남편이 먼저 배신 했기 때문에

그렇게 해도 죄책감은 없을것 같아요 여기까지 생각 해놓으니 맘이 편해 졌어요

제가 지금 현명하게 판단 내린건지 잘 모르겠지만 내마음의 평화와 3일뒤면 태어날

내아이를 위해서 참고 참아서 나중에 나한테 상처 준만큼 돌려주려구요

 

그것이 지금 내가 할수 있는 복수 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