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96

남편 후배 아기가 하늘나라로 갔네요


BY 세꼬 2005-05-20

남편이 아침나절 들어오자마자 이야기해주네요.

 

하얀 종이에 발인 날짜가 적힌 종이를 내밀면서.

 

이제 4살 남자아이,..

 

부인은 둘째출산하고 제주도친정에가서 몸조리중이고, 시어머니가 큰아들을

 

봐주며 지내시는데 지난 새벽,.

 

갑자기 살인사건 났다고 출동전화와서 나가는 아빠 바지잡고

 

가지말라고 우는거 억지로 떼어놓고 출동했다는데,..

 

몇시간 지나지 않아 아이가 유치원버스에 치었다고 연락이 왔다네요.

 

아이가 유치원버스에서 내려 앞으로 지나가는걸,..유치원버스를 모는 아줌마가 못봐서,.

 

마지막 아이모습도 결코 평안하지 못하다고,..전화받는순간부터 다른이 살인사건때문에

 

바쁘던 아빠는 갑자기 전화기 붙잡고 통곡하고,..바지잡고 가지말라 애원하던모습이,.

 

지워지지 않는다고,..너무 아프다고,..가지 말걸 그랬다고,...

 

아침부터 그이야기 듣고 발인일이 선명히 적힌 하얗디 하얀 종이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부터 흘렸네요.

 

다른날보다 늦게온다고 혼자 궁시렁대던 아침시간의 내모습이 너무 미워지기도 했고요.

 

제발, 아기가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고.

 

한아이가 태어나자마자 한아이를 보내야하는 아이엄마도,..건강했으면 좋겠고

 

오랫만에 손주보는 재미에 흥분하셨다가 일을 겪어 넋나가셨다는 할머니도,..건강하심하고

 

그렇게 오빠가는날 태어나, 분명 자라며 생각올바르지 못한 일부 어른들께 안좋은말

 

한두번은 듣고자랄 이제 태어난 아가도 제발,.제발,..오빠몫까지 행복했으면 좋겠고.

 

소식들은후로,, 움직이는것조차 스스로의 의지로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아빠도,..

 

제발,..제발,..먼저 정신챙겨 일어나길,...

 

아가~ 제발 좋은곳으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