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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서..


BY 원형탈모 2005-05-21

이른아침 부터 바지런한 성격두 아닌것이

초등학교 다니는 딸아이 아침에 입을 옷가지들을 찻어내어선

다림질 해놓구 아컴방에 들렸네요

 

사실 간밤에 이러저러한 생각들에 꼬박 훤이 세었습니다.

무심코 거울을 들여다보다 보니..

앞이마 왼쪽에 동전만한 원형탈모가 생겼드라구요

더 커지면 어쩌나..에그

 

원인분석결과 문제는 신경이 예민한 저로선

10년가까이를 지내면서도 아직까지

도를(?) 완전이 닦지는 못하였나봅니다..

 

저번주 어버이날 시집에 내려가선 음식줌 장만하구 하여

시누내외와 시모 그렇게 보내구 올라오구선

2주째..접어들며 가기는 싫고..내려가야는대..내려가야는대..

은연중에 저자신을 옥죄고 있는 것이 문제였을까요

 

어머니도 불쌍하고..이런 나자신도 불쌍하고

앙금마냥 겹겹이 싸였던 미움이야..세월이 흐르고보니

느슨해지건만..

그래도 아직까지 그분눈빛만 마주처도 살얼음마냥여겨저선

부엌으로 거실로..종일 왔다같다

시집한번내려같다 오면 온 팔다리가 쑤시고 아프니..

 

휴..참 힘들고 어렵고 속상해서..

울남편 이런 내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거울들여나보며 속상해 있는대..속알머리없다며 놀리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