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가난하지만 오빠들 잘 키웠어요.
특히 큰 오빠는 전문직으로 돈은 현재 많이 못벌어도 사람 번듯하고
아주 훌륭한 인품입니다. 사람이 너무 좋아서 올케가 지 맘대로 하는 경향있음.
돈이야 몇년후에 많이 벌게 돼있는 사람이죠.
근데 올케가 상대적으로 성격이며 여러모로 오빠에 비해 많이 부족하죠.
올케가 조카를 임신했을때 올케가 자꾸 아기낳아기르면 돈 많이 든다하길래
울 아버지가 올케더러 맏며늘 너는 사주가 맏며느리팔자라서 사주에 재산이
많다하니까 짜증섞인 목소리로 그러더군요.
그런 맏며늘 소리 왜 자꾸 하시냐구, 맏며느리팔자여서 재산이 많다면
시어머님은(울 친정엄마) 맏며늘인데 지금 재산 많으신거냐구.
그렇게 말문을 막아버리더군요. 평소 우리집 가난한거 무시하는건가 싶게요.
울 아버지랑 어머니 너무 노여워하시면서 그 뒤로 맏며늘 소리도 입에
안꺼내세요. 만날때마다 우리집 맏며늘이라고 추켜세워줬거늘 고마운지도
모르고...우리가 지더러 용돈을 달랬나 생활비를 달랬나, 말이야 지나가는 말로
한두마디 용돈소리 꺼낸거 다 농담삼아 그러지 않나요?
남들 며느리는 돈도 잘주던데 지들은 그러지를 못하니 말이야 바른말이지
지나가는 말로라도 그런말 하면 안되는 건가요?
우리아빠가 아파트 경비나가면서 손안벌리고 열심히 살아주시면 감사히 여겨야지.
감사하단 말도 한마디 한걸 본적없네요. 지금 연세가 58세이신데 평생 고생만
하신분들이시라서 얼마나 마음이 싸한데요. 이젠 일 그만하고 좀 쉬셨으면 하거든요.
나이드신 부모봉양은 며느리로써 당연지사 아닌가? 근데 그걸 몰라요.
우리친정서 금전적으로 해준건 없어도 맏며늘이면 하늘이 내린다는데
그거 아무나 되는거 아니지 않나요?
지들끼리 열심히 모아서 먹고살고 저금도 하고 한편 울부모님 보험도 넣어드리고
그러는거 다 아는데 알고보니 부모님 보험 그것도 지금 매달 돈들어간다고 불만인가
보더라구요.
오빠가 중매로만 했어도 더 잘사는집 착한며늘감 만나서 지금 우리 부모님께
효도 잘하고 효자효부소리 듣고 그리 살텐데 반대하는 결혼해서 지금 부모님께
너무 못하네요.
명절에도 어디가 아프네 하면서 잘 오지도 않구선. 뭐가 잘났다고 남들 다 오는 명절에
한주 꼭 전에 오더라구요. 길이 막히니 어쩌니 하면서.
딸로서 정말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