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글에서 여러분들이 세상은 혼자라고 했는데 전 성격상 잘 안되네요. 저희 친정은 딸
만 4명이라 그런지 절 무시하면서도 제가 아들노릇을 하길 바래요. 저두 그 책임을 느끼구
요. 아버지가 신장으로 많이 아프실때도 동생들은 너무 멀리 살아서 아니면 가까워도 아이가
어리고 시댁 눈치보인다는 핑계로 전 2시간 거리를 왔다갔다하면서 간호를 했어요. 그리 고
생하고 들은 말은 "생색 낼려면 간호하지 마라"는 말이였어요. 아버지는 그런말은 저뿐 아니
라 동생들에게도 하시죠. 자신이 조금만 불편하면 이세상 사람을 다 싫어하세요. 친정 부모
님은 가끔 늙으면 저한테 산다고 하는데 저두 당연하다고 느끼면서도 불편해요. 생활의 불편
이 아니라 전 아버지 하고 있어도 서먹하고 엄마하고 애기할때도 서먹해요. 전화통화할때도
할말을 생각하느라 서먹할 정도로 전 남편에게 우리 친정일을 솔직히 애기 못하고 친정부모
에게도 우리집을을 솔직히 애기못해요. 숨기는것이 많아서 서먹한가봐요. 오늘도 아버지가
제가 사는곳에 아파트 하나 알아보라고 하는데 맘이 불편해요. 지금은 나자신도 미칠것 같은
데 주변에서 힘들면 저한테만 매달리니 미치겠어요. 아버지도 아프면 나한테 엄마도 나한테
시댁도 그렇고 친정이든 시댁이든 전화만 와도 가슴이 철렁해요. 남편도 가끔 돈문제를 일읔
키는데 얼굴표정만 바뀌어도 불안해요. 그래서 전 매일 자살을 꿈꿔요. 그래야 이 모든것에
서 벗어날수 있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