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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경험이 있으신분 저좀 도와주세요..


BY 바람.. 2005-05-23

슬프네요..

결혼 4년차에 벌써 이런생각을 가지게 될줄은... 마냥 행복한 가정꾸리면서 잘살줄

알았는데... 이혼이라는 말을 한번 심각하게 생각해봐야할거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처한 상황들이 너무 막막하고 해서 경험이 있는분들에게 조언을 좀 구하고자

합니다..

 

먼저 전 4살과 이제 14개월된 아이가 있습니다.

 

남편이랑은 cc로 사내커플이었습니다.

친정이 사정이 있어서 전 결혼자금도 모으지 못하고 제 월급이 고스란히

친정생활비며 병원비로 들어갔습니다.

 

캐서 결혼할적에 혼수라고 해간것이 없습니다. 당시에 은행에서 대출을 얻어서

신랑돈과 합쳐 신혼살림이며 결혼식등등 모든경비를 둘의 힘으로 해서 시작했습니다.

결혼후 약 1년동안은 저도 맞벌이를 하면서 당시 대출금은 상환을 다 했구요.

출산과 함께 퇴직하면서 퇴직금 천만원도 주택자금 융자금상환하는데 보탰습니다.

 

신랑과 저는 나이차가 조금납니다.

맏이라 그런지 보수적이고 자존심도 강합니다.

그래서 여자가 말대꾸 하고 대들고 그런걸 절대 못봐줍니다.

시어머니도 그렇게 사셨구요..

 

토욜날도 둘이 다투다 집을 나가라고 하더군요.

옷가지만 챙겨서 빈몸으로 나가라고 하더군요.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결혼 2년차에 한번 강제로 나가라고 하는사람과 못나간다고 버티는 나의 실랑이를 벌이다

윗옷까지 찢어지고..

그 충격이 있어서...(한번 그렇게 당하고 나니 솔직히 겁납니다.. 눈크게 뜨면서

시작되면 또 그러나 싶어서..)

 

애들은 시엄마가 키우면 되니깐 당장 꺼지라고 하더군요.

무슨죄를 그렇게 지었다고...

 

항상 그렇습니다.

전 집에서 큰소리 한번 숨한번 못쉽니다.. 가난한 친정때문에 친정식구들도 같이

죄인취급받습니다..

집에 신랑이 있으면 맘편히 전화통화한번 방문한번 못합니다..

 

그런데 전 나갈수가 없었습니다...

성격을 아는지라 나가면 정말 우리애들 두번다시 못보고 ?겨가니깐요..

이게 무슨부부입니까..

 

겁나서 전 무릎꿇고 한번만 용서해달라면서 3시간을 울고 빌었습니다..

다시는 안그렇겠다면서,,..

 

참았습니다... 참고 또 참았습니다.

이혼을 해도 지금은 아니다...

 

그리고 오늘 날이 밝았네요.

신랑은 무슨일 있었냐는듯 심부름다 시키고 말을 붙입니다..

 

잊지 못할겁니다. 이인간과 몇년을 더 살지 모르겠지만.. 그 수모와 굴욕감을요..

 

현재 전 결혼과 동시에 약 1년정도를 직장생활을 하고 현재 3년째 전업주부로

생활합니다.

신랑이 저보고 혼자 나가라고 하는데...

그럴 권리가 있나요.. 나중에 또 그런상황이 닥치면 정말 잘 대처해서 처신할려구요.

 

먼저 결혼때 한것이 없고 집도 남편명의로 되어있어서 저보고는 맨날 빈몸으로 나가라고

합니다..

결혼생활 이후 전경제활동을 하지 않아서 현재 수중에 돈도 없구요..

남편이 월급관리를 해서 전 생활비를 타쓰는 형편이라 비자금은 꿈도 못꿉니다.

생활비

 

이럴때 양육권과 이자료도 한푼없이 ?겨나가야하는건가요.

애들은 힘들더라도 하나라도 제가 키우고 싶습니다.

그 어린것들을 나두고 어찌 살아갈수 있나요.

 

그리고 제가 결혼후 1년동안 벌었는거와 퇴직금등은 다시 받을수 있는지요.

전업주부는 경제활동을 한게 없어서 우리나라 법상 이혼시 재산분할을 하나도

못받나요?

 

협의이혼이 안되면 이혼소송이라도 해야할거같은데.

이인간 애들은 니자식아니라면서 절대 못주겠다더군요.

내자식들이니깐 니혼자 꺼지라고 하더군요.

 

이혼소송을 하게되면 돈은 확실히 다 돌려받을수 있는지.

그리고 그동안 너무 바보같아서 맞았는거와 폭언등등을 증거가 하나도 없습니다.

매일 술먹고 늦게 들어와서는...

여자가 있는건지.. 저 너무 바보같습니다..

 

지금이라도 하나하나 준비해서 뒤통수를 칠려구요.

 

아직 애들이 어려서 직장을 다닐수 있는 여건도 아니고.

저 좀 도와주십시요.. 이럴때 어떻게 해야하는게 현명하고 맞는건지..

 

이혼상담이나 아님 가정생활등을 상담해주는 곳이 있나요??

알려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