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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네요 살려 주세요


BY 유부녀 2005-06-03

며칠전 남편 위치추적을 했습니다

 

남편은 이런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다는 걸 모릅니다

 

우리 동네에서 택시로 한 십오분 정도 떨어진 거리의 동네가 잡혔거든요

 

수천미터 떨어진 곳이지 않나요

 

퇴근하고 집에 와야할 시간 쯤에 조회했는데 여섯시쯤이었지요

 

십분단위로 조회했습니다

 

전에도 새벽에 이동네가 찍히고는 했거든요

 

일곱시 좀 넘으니 그 동네에서 우리 동네로 이동하더군요

 

그리고 우리 동네에서 한삼사십분 있다

 

문상을 갔다 왔다는데

 

집에 왔는데 스킨 냄새가 나고 이발을 했기에

 

목욕하고 왔냐고 하니까 처음엔 안했다고 했다가 다시 했다고 했다가

 

말을 네번쯤 바꾸더군요

 

한시간 좀 넘게 있은 동네 이야기는 안하고 절대 딴 곳 안가고 퇴근하고 바로

 

우리 동네 왔다가 이발하고 목욕하느라 한시간 반정도 시간 보내고 문상 갔다 온 거라네요

 

초상집 가는 사람이 무슨 이발에 목욕까지 하고 가냐고 하니

 

피곤해서 그랬다고

 

아마 우리 동네에서 보낸 삼사십분 사이에 이발을 하고 대충 씻은 거 같거던요

 

그것도 맞는 거 같구요

 

문상 간 건 확실하구요

 

다른 동네 죽어도 안가고 막바로 우리 동네로 퇴근했다고

 

나를 의부증 있는 여자로 몰아 세우는데

 

미치겠습니다

 

위치 추적 이야기는 못하겠고

 

도대체 뭘 했길래 저리 숨기는 건지

 

한시간  정도로도 딴 짓이 가능한가요 여자 사는 일요

 

그거 아니면 저리 숨길 이유가 없지 않나요

 

위치추적이 반경 오백미터까지는 오차가 날 수 있다는데

 

여기하고 그기는 오차가 날 만큼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십분단위로 했는데 그 매번이 다 그지역만 나오게끔 틀릴리도 없지 않습니까....

 

도대체 뭘했길래 저리 숨기는 건지

 

제가 어림짐작으로 때려 잡는지 알고 남편은 계속 저를 병자 취급하네요

 

미칠 지경입니다

 

왜 저리 숨기는지

 

저리 바락바락 숨기는 걸 보니 여자 사는 일 말고는 그럴 이유가 뭐 있나요

 

오후 여섯시에도 여자를 살 수 있나요

 

한시간 정도면 다 끝나는 일인가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지혜 좀 빌려 주세요

 

저 정말 여기서 확 뛰어 내리고 싶은 심정이에요

 

저 좀 도와 주세요

 

살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