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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간 아들 발톱깎아주는 시모?


BY 까꿍맘 2005-06-06

울 시모 별난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서울인데도 장가간 두 아들 다 같이 살아야 하구요, 하나라도 이사가려 하면 노발대발~~

종교에 30년씩 몸담고 계시면서(기독교.불교.천주교도 아닌...) 남에게 베푸는것은 엄청 싫어하십니다.

오로지 우리식구만 아시고 다른사람들과는 계산속에서 사십니다.

그 종교에서 어머님 중책을 맡고 계시지만 다른분들도 울 어머님 별로 안좋아하십니다.

서른이 훌쩍 넘은 아들과 딸에게 아직도 "우리 아들", "우리 공주" 하시구요.

아들이 인라인을 타다가 사고가 나서 작은 수술을 받았을때도 아무 잘못 없는 며늘에게 "남편 내조를 잘못하고 신앙이 없어서 그렇다"며 1시간 이상을 설교하셨져.. ㅡㅡ;

다른건 '울 시모 별나다' 생각하고 넘기겠지만, 장가간 아들의 발톱까지 깎는건 좀 너무하다 싶네요. 동서가 그런 얘길 했을때 첨엔 '한두번 초기에만 그렇겠지..' 했는데, 어제는 식구들 다 있는 자리에서 도련님의 발톱을 깎아주시겠다 하시네요. 도련님이 싫다고 하는데두 '내가 깎아주고 싶어서 그래'라고 하시며 동서앞에서 자꾸 그러셨죠. 도련님도 동서가 싫어하는걸 아는지라 부랴부랴 아이를 데리구 자러 갔구요.

참, 큰며느리 입장에서 어머님에게 제가 얘기를 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얘기하는 나또한 나쁜 며느리가 되는 건지 난해합니다.

남편들 입장에서는 엄마가 아들 손발톱 깎아주고 싶어하는 맘 모르는것 아니겠지만, 결혼을 한후엔 며느리생각을 먼저 하셔야 하는것 아닌가 해서요.

이렇게 장가간 아들의 손발톱 깎아주시는 시모 보셨나요? 울 친정엄마는 우리 초등학교 고학년 된때부터는 깎아주신 기억이 전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