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남편 애교 만땅이다.
어머니랑 있을때 보면 손을 잡고 "우리 엄마" 우리 엄마 하면서 뺨에 부빈다.
마트에 장보러 갈때도 꼭 잡은 채로 다니고, 외출 할때는 물론이고 잘때도 엄마 옆에서 손
꼭 잡고 "엄마 애고 우리 엄마, 사랑해" 하고 꼭 안고 잔다. "사랑하는 우리 엄마 " 하고
쪽 소리나게 뽀뽀 한다. 울 시엄니 입이 귀에 걸린다. 울 신랑 샤워라도 할라면 "내가 등
밀어 줄까?" 하며 등 밀어주고 문앞에서 수건들고 기다리신다. 그럼 울 신랑 귀여운 목소
리로 "응 엄마" 하면서 빤스입혀줄 분위긴데, 그건 쫌 내 눈치가 보였는지 하려다가 만다.
마트 장 보러 가서 애들이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하는데, 돈 없다고 버럭 화 내더니 어머니
소고기 드셔야 된다고 안창살 두근을 산다. 그리고 쌀 20킬로 짜리를 사더라. 난 아직
먹어보지 못한 자몽인가 망고를 사서 같이 카드로 계산 하더라 . 캬캬캬캬 쓴 웃음 나오
더라. 표정이 밝지 못하고 애들 손잡고 저마치 뒤에서 따라 가는데, 어머니 손잡고 앞에
신나게 카트 밀고 다니던 남편 표정이 왜그러냐며 벌레싶은 험악한 얼굴로 어머니 몸도 안
조은데 기분좋게 못해줄 망정 얼굴표정이 안좋다며 째려보더라. 몸살에 생리통 겹
쳐 죽겠는데 .... 어머니 는 또 어떤 분이던가 생김새며 눈빛이 무당 하라고 추천들
어 올정도로 (실제로 그랬다) 무섭고, 말씨나 단어 선택은 아 밑바닥 인생 그 자체다.
시장바닥에서 애들 옷을 사입혔더니 " 기집년들 뭔 옷을 사입히나? 아무거나 얻어 입히면
되지!" 하는 분이다. 아으 오늘은 소주 한잔 걸치고 자야겠다.. 두고보자 딸만 낳았다고
구박하는데, 누구보다 잘키워 코를 납작하게 눌러 놓을테니...... 이쁜 딸 들 보고 사는게
유일한 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