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25

어머니와 남편이야기


BY 당근이다 2005-06-07

울 남편 애교 만땅이다.

 

어머니랑  있을때 보면 손을 잡고  "우리 엄마"  우리 엄마 하면서 뺨에 부빈다.

 

마트에 장보러 갈때도 꼭 잡은 채로 다니고,  외출 할때는 물론이고 잘때도 엄마 옆에서 손

 

꼭 잡고  "엄마 애고 우리 엄마, 사랑해"  하고 꼭 안고 잔다.  "사랑하는 우리 엄마 "  하고

 

쪽 소리나게 뽀뽀 한다.    울 시엄니  입이 귀에 걸린다.   울 신랑 샤워라도 할라면  "내가 등

 

밀어 줄까?" 하며  등 밀어주고  문앞에서 수건들고 기다리신다.  그럼 울 신랑  귀여운 목소

 

리로 "응 엄마" 하면서  빤스입혀줄 분위긴데,  그건 쫌  내 눈치가 보였는지 하려다가  만다.

 

마트 장 보러 가서 애들이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하는데,  돈 없다고 버럭 화 내더니  어머니

 

소고기 드셔야 된다고  안창살  두근을 산다.   그리고  쌀  20킬로 짜리를 사더라.  난 아직

 

먹어보지 못한 자몽인가 망고를 사서  같이 카드로 계산 하더라 .    캬캬캬캬  쓴 웃음 나오

 

더라.  표정이 밝지 못하고 애들 손잡고  저마치 뒤에서 따라 가는데,   어머니 손잡고  앞에

 

신나게 카트 밀고 다니던 남편 표정이 왜그러냐며  벌레싶은 험악한 얼굴로  어머니 몸도 안

 

조은데  기분좋게 못해줄 망정 얼굴표정이 안좋다며 째려보더라.    몸살에  생리통 겹

 

쳐 죽겠는데 ....      어머니 는  또 어떤 분이던가  생김새며 눈빛이 무당 하라고 추천들

 

어 올정도로 (실제로 그랬다) 무섭고,  말씨나 단어 선택은  아 밑바닥 인생 그 자체다.

 

시장바닥에서 애들 옷을 사입혔더니   " 기집년들  뭔 옷을 사입히나?  아무거나 얻어 입히면

 

되지!"  하는 분이다.  아으 오늘은 소주 한잔 걸치고 자야겠다..   두고보자  딸만 낳았다고

 

구박하는데,   누구보다 잘키워 코를 납작하게 눌러 놓을테니......  이쁜 딸 들 보고 사는게

 

유일한 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