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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할까요


BY momyppoong 2005-06-15

너무 답답해서 이곳에서 조언좀 듣고자 글을 올립니다.

남편은 저랑 동갑이고(35세)시골에서,결혼한 고모두분과 결혼안한 삼촌이 살고있는 부산에 혼자 올라와서 큰고모집에서 살았답니다. 고등학교땐 삼촌집에서 총각땐 작은고모가 마련해준? 이상한 방에서 혼자살았구요.학창시절 학원한번 못다녀보고, 눈치밥 엄청먹고 서러움많이받고 컷더군요.

연애아닌 연애 7년끝에 시댁사정상 양가부모 허락하에 혼인신고만 하고,딸 아들낳고 살았어요. 딸아이6세되던해에(2003년) 시댁권유?로 식을올리게 되었어요.

친정에선 살다하는 식이니, 절차나 예는 생략하자하여, 어머님도 동의하셨구요.

근데, 두 고모님 고모부님과 작은아버님 작은어머님 모인자리에서, 어머님에게서 무슨말씀을 들었는지 ,절보더니 "그런식으로 할바엔,결혼날도 우리가 평일로 잡든 맘대로할테니,사돈쪽에선 참석하든말든 알아서 해라"고 했어요. 순간 전 멍해서 어머님을 쳐다봣고, 어머님은 저의 눈길을 피하셨어요.  나중에 남편이 들어오자, 자기네들끼리 돈없으니 부조금5만원내겠다는둥,부조금도 아깝다는둥  싸우고 난리였어요.결국 남편이 화를내고  아무도 결혼식에 오지마라고 소리지르고, ......휴.....  시댁이 있는 시골에서 식을 했거든요.

그뒤로 지금까지 고모나 작은아버님과는 연락을 안하고 삽니다.

근데, 오늘 작은아버님이 저에게 전활해선, 저보고 먼저 고모들한테 전화해랍니다.

고모가 남편을 키워줬으니, 뭐가 섭섭한지는 모르겠지만,무조건 저보고 먼저 전화하랍니다.

남편보곤  네가 잘못했으니,무조건 사과하랍니다.

전 아직도 저희 친정부모님무시한것땜에 맘이 안풀렸는데....  친정에선 아무것도 몰라요.

그래도 결혼할때,친정에선 장남이라고, 병풍,이불,제기,.....  챙겨주시고 남편 양복도 엄청좋은걸로 해주셨거든요. 전요 받은것 하나도 없습니다. 안주고 안받기로했다고...

남편은 크게 신경을 안쓰는 눈치고, 전 평생 안볼사람들도 아닌데, 당한건 저인데, 솔직히 제가먼저 어떻게하는것은 싫거든요. 친정도움받아 이번에 집도 장만했는데, 친정부모님뵐때마다 그날이 생각나 죄송할 뿐입니다.

두서없이  지루한글 읽어주셔서,감사드리고  조언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