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이라 이레저레 힘들다.
딸아이도 어리광도 무척 늘었다
동생이 태어난다는걸 눈치 챘나보다.
유달시리 더 힘들게 한다.
시어른과 함께 산다는 이유로...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한적 없고
참고 살았는데...
이제 나도 조금씩은 게으름을 피워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완벽하게 할려고 하다보니.... 넘 힘들어 죽을판이다.
어제는 온 식구모두 마트에 가자고 한다.
그래서 이레 저레 핑계를 대고.... 몸이 넘 무거워서 (임신10개월째)
못가겠다고 했다.
온 식구들이 모두 집에 푹 쉬고 있어라고 한다...
얼마나 좋은지...
모두들 가고난뒤... 조용한 집
너무 좋다
얼마만에 나만의 자유인가...
비록 한 두어시간쯤 되겠지만...
세상을 다 얻은기분...
너무 좋아서
뭘 해야 효과적인 시간을 보낼까 싶다...
이런 기분을 다들 ... 이해가 될까 싶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너무 사소한 일이지만... 이런게 나만의 행복이라고 생각이 된다.
난 언제쯤
아이들 유치원 보내놓고, 남편 출근시키고
대충 치워놓고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수 있을까...
그날이 올까 싶다...
여자는 결혼하니깐 .... 감옥인것 같다.
아이땜에 남편땜에, 유별난 시댁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