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외국입니다. 2년여 여기에 살았구요 아는분 소개로 처음에 한인모임에
나갔답니다. 그런데 너무들 여기 한인교포들 영악한 분들이 많더군요.
저와 우리남편을 무지 이용해 먹더라구요.
처음엔 한국사람도 많지 않으니까 도와주려고 좋은마음으로 했는데
흔쾌히 도와주니까 자꾸만 이것저것 부탁하고 직장에 있는 사람한테 수시로 전화해서
뭐 부탁하고... 오밤중에 전화해서 컴퓨터 물어보고 와달라고 하고...새벽4시까지 사람
붙잡고 컴퓨터 고쳐달라 그러고...
아주 우리를 봉으로 알더군요. 남편이 인심이 후해서 우리가 구입한 비싼물건도
좀 친분있다는 이유로 그냥 줘버리고 (우리가 새것을 사면 구형이 필요없으므로)그러니까
우리물건을 거저 얻어보려고 그러는 모습도 넘 싫었구요.
또 결정적인것은 우리가 차가 없는데 차가 필요할 일이 생겼거든요. 물건 옮길게 있어서...
도움을 요청했죠. 그랬더니 벼라별 핑계를 다 대면서 그냥 밴택시 부르는게 젤 싸고
편하다고 밴택시부르라고 하더군요... 우리한테 신세진거 젤 많은 부부가 말입니다.
그래서 대략 6개월전부터 여기분들과 교류를 끊다시피 했어요.
그런데 이제 막상 떠나야할 때가 되니 인사안하고 그냥 가도 되나 싶네요.
앞으로 두번다시 볼일 없는 사람들이지만...
그리고 경우없이 행동을 많이했지만 그래도 인사는 하고가야지않나 싶어서요.
사람사는 곳이 순수한 마음만 갖고 산다는게 참 어렵네요.
인생 선배님들 이럴때 어떻게 하고 떠나는게 바람직한건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