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란 존재는 뭘까?
항상 보고 싶고 애달프고 안기고 싶은 그런 존재 아닐까?
난 엄마만 생각하면 이상하게 뱀의 허물 같은 섬득함을 느낀다..무섭고 싫타
전에는 하두 억울한 맘에 엄마에게 대들었더니 엄마가 일부러 미친척을 한다.
쇼라는게 눈에 보이는데.못본척했더니 혼자 툭툭 일어서드라
동네서 우리집을 보고 딸 팔아 먹고 사는 집이라고 손가락질을 했다
그런데 내가 혼인신고만 하고 산다고 우리 가문에 너 같은 아이가 있슴 챙피하단다
내가 공장 다니면서 번 돈 언니들이 공장이다 식모살이다 해서 번 돈.몽땅 챙겨 땅을 샀다
그 땅값 지금 에법 간다... 그런데 그게 남동생 몫이란다
나 그 땅 안 바랜다.줘도 싫타..하지만 엄마의 그 당연하다는 생각이 싫타
빈 말이라도 너거들이 고생해서 샀지만 이해해라..그래 주면 안되나?
당연히 동생 몫이라니 남동생은 고생도 안하구 대학 나와 잘 산다
뭐든지 아들만 우선이다
오죽하면 남편이 그런다 .남들은 친정가면 바리바리 싸오는데 너는 어째 된장 한숟갈 못 얻어 오냐고?남편도 바래서가 아니다.
엄마의 그 차별이 너무도 심하게 보이니 내가 할 말이 없다
며느리들이 오면 차가 터지도록 싸준다
딸들이 가면 말라빠진 무우꽁지 하나 안준다
너들은 너들 시댁에서 갖다 먹어라 한다
딸들이 가면 엄마는 우리 손부터 쳐다본다.빈 손이면 얼굴이 금방 차가워진다
없는 살림에 용돈이라고 엄마에게 삼만원 줬더니.돈 다 뭐하고 요것밖에 안주냐고 싸늘히
노려본다..내 사는거 솔직히 형편 없다 .가난하다
그나마 언니들은 지금 잘산다.언니들은 지금도 부지런히 갖다 바친다
우리 딸들이 모여 옛날 얘기 하면 모두들 운다
언니는 이해하자고 한다
너무 딸들에게 받기만 해서 엄마도 모르게 습관이 된거 같다고..
하지만 난 엄마가 이해가 안되고 싫타
엄마는 그런 존재가 아니지 않는가?
지금도 도움은 딸들에게 받고 살면서 오로지 아들만 생각한다
난 집안의 챙피라 이제 집에 안간다.
내 벌어 준돈 다 달라고 그 돈으로 결혼식 올리겠다고 했더니.너거 시댁에서 올려 줘야지
왜 내가 그 돈 주냐고 입에 거품 물다 넘어 갔다
내가 결혼을 하고 딸을 낳아 보니 더 엄마에게 맘이 멀어진다
남편은 내게 애정결핍증이 있다고 한다,맞는 말이다
항상 싸늘하고 어릴적부터 난 엄마의 스트레스 대상이였으니 애정을 받을 겨를도 없었으니
그럴거다.항상 마음이 허하고 아프다
아버지랑 싸우고 나면 항상 내 머리채가 쥐어 뜯기고.엄마는 왜 그렇게 내 머리채를 쥐어
뜯었을까 ?화나면 머리도 가위로 잘라 버리고
잠안오는 밤이면 가슴이 컥컥 막힌다
어린시절의 상처가 어른이 된 지금도 나를 힘들게 한다
가슴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