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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아......제발제발 이러지좀 마라...


BY ㅇㅇㅇ 2005-06-29

어젯밤....빗줄기가 굵어지다 가늘어지다..  본격적인 장마인가보다..

술한잔  먹어서 그런가  새벽녘에 잠이 깨었다...

다시 누워도 잠이안와  작은방에 혼자 누워있으니..

오만 가지 생각이 다 떠오른다..

 

조금전  여동생이 언니야.. 하며... 울며 들어오는 꿈을 꾸었는데..

그게 나혼자만의 바램이었나보다..

 

 동생아... 대체 왜그러니..

무엇이 널 그렇게 만들었니...

스무살 이후 계속되는 가출....

차라리 어릴때면 사춘기라고 그러지..

정말 정말..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모르겠다..

 

넘넘 순진하게 생겼다...

넘넘 착하게 생겼다...

그것이 함정이다..

 오년을 넘게 사깃꾼넘에게 걸려 지 피빨아 먹히면서도  그사람은

좋은 사람이란다.. 지한테 잘해주는 사람이란다...

니돈 갈취하면서 너보다 서너살 적은 지딸 대학 갔다고 자랑하는 그넘이

넌 그리도 좋단 말이냐..

 

결국은 니가 정신차리는 수밖에 없는데 이런말 하는 가족들이 더 나쁘다니...

 

너도 어쨌거나 과거를 들추지 말라며 보따리 싸들고 왔으면 인생 이십대 후반은

올바른 인생살려고 노력 해봐야 되지 않겠냐..

 

두어달 동안  새로 들어간 회사 남직원들이랑 돌아가면서 놀아나더니 그래도

피임약은 꼭 챙겨먹고 다니대..(그건 잘한거 같다!!!!!)

결국은 그렇게   또 가버리냐...

 

난 사실 남편에게도 무지 무지 쪽팔리거덩... 너땜시....

 사실. 십여년을 쪽팔리며 살다보니  더이상 팔리거도 없지만..

니형부도 성인군자는 아닌기라...

 

시간을 거꾸로 돌리고 싶다..

넌 그렇게 아무 생각도 없냐?????

 

도대체 먼 생각으로 살면 너처럼 그리 살수 있냐???

 

가슴에 멧돌하나 얹어놓고 사니.. 이리 우중충한 날씨만큼이나 어젯밤은

이래저래 마음속이 천둥치는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