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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죽어버림이....


BY 나이스00 2005-06-29

정말 이대로라면 죽고싶네요....

뭐하나 재대로 되는 일이 없어요...

합의이혼서 시청에 접수하기만 하면 되는 우리부부지만 그래도

신랑의 협박아닌 협박에(딸하나때문에 한번더 저보고 죽은듯살

라대요...)다시 들어와서 살지만 처음부터

우리부부는 인연이 아닐까요..

생각이 이렇게 틀릴수는 없을 겁니다.

저는 내성적인데다 아무리 상대방이 잘못해 화가나도 입밖으로

내는 법이없고, 무슨일 생기면 그럴 수도 있지..하며 금새 잊어버리고,

또 애교라고는 눈꼽만큼 찾기힘들죠...대부분의 내성적인 스타일 그대롭니다.

하지만 남편은 무슨일이든 하닥하닥,위아래 없이 자기 생각에 아니다 싶으면

욕도 서슴치않고 자기생각대로 만들어내야 직성이 풀리죠..

글구 노가다를 어릴때부터 하다보니 욕은 입에 달려, 남자들 대부분 그렇지만

잘되면 제탓 못되면 마누라탓입니다.

지금도 그런저런 이유로 사람 비참하게 만들어놓고 잡니다..

어린 나이에 시집을 와서 할줄아는 것 없고 철이 없는 건 사실입니다.

근데 그런 저의 모습까지도 매 불만입니다.

연애기간이 길지 않았던 탓이죠...

삼년조금 넘게 살면서 정말 남 10년은 산 듯한 기분입니다.

자기 잘못이나 행동은 게의치 않고 저의 행동과 말만 탓합니다...

이러다가 정말이지 미치겠습니다.

나 자신을 버리고 잘 해야지 하면서도 사람 본성이 어디갑니까?

뜻대로 잘안되니...

결혼전부터 시댁에서 반대를 했죠 그래서 저를 하나부터 열까지 못마땅해 합니다.

그러니 아무리 노력해도 제자리 걸음은 고사하고 상황이 더 악화되어갑니다.

글구 뒤에 들어온 아랫동서가 얼마나 잘하는지 시부모,남편 모두 비교는 기본입니다.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고, 까마귀날자 배 떨어진다고 이혼서류 접어두고 들어온지

한달도 안되어서 남편은 온갖 트집입니다.

애 폐렴걸려 입원했지 거기다 의사왈 영양부족이라지..

저 역시 감기몸살에 정신없지..남편 일보는데 소흘히 했다고 일 때려치웠지...

가게하는데 장마다 뭐다 해서 장사 안되지...

완전히 저는 줄초상입니다.....정말 울고 싶어요..누구하나 맘 털어놓을 사람없고..

신랑이 친정부모는 이제껏 우리부부 싸우고 할때 도와준것 없다고 부모도 아니라며

인연끊었지요...

집안과 집안이 생각이 틀리고 사는 게 틀리니 문제 많습디다...

시댁이 좀 사는 편이라 친정을 엄청 무시하죠..

제대로 하는 게 없다고 이렇게 사람을 들들 볶으니 어떡하면 좋습니까..

이혼서류 시청에 넣고 싶어도 신랑도 무섭고 시부모도 무섭고..

한번씩 열받아서 화날때 친정에 칼까지 들고 간적도 있고 얼마전

제가 정말 도저히 못 해내겠다며 끝까지 이혼요구하니까 호수에 빠뜨려 죽일려고

까지 했으니까요...

제가 행여 잘못해 열이 좀 받을라치면 온갖 욕설로 사람을 짖뭉게고 친정에 전화해

씨발년 이거 좀 데려가라, 사람새끼도 아닌 년이다, 도저히 못살겠다...

이런말은 기본입니다.

물론 시댁어른도 마찬가지죠..

이렇게까지 말을 함부로하는 사람은 첨봐요...

친정부모 보는 데서 제 머리 잡어끌고, 때리고...

정말이지 사람인연 시작도 어렵지만 끝이 더 어려운것 같습니다.

조금만 생각을 좋은 쪽으로 하고 맘 편하게 있으면 정말 잘할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제는 대화도 소용없네요..제 탓이 크겠지요..잘하면 되는 건데..

하지만 그게 쉽던가요...

저희를 조금이라도 아는 손님이라던지 저희 사촌언니들은 신랑은 아무리 생각해도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인간이라고까지 하지만 신랑은 몰라요.

물론 자기 성격 개차반이라는 건 인정하지만요..무조건 제 잘못인걸요..

나가 죽어버릴까 생각이 드는게 하루에 몇번인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저만 편하면 되나요..

친정이 걸리니..같은 지역에 사니 더더욱 불안합니다.

이대로 누가 들어 이혼이라도 시켜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아님 신랑이 콱 죽어버리던지....

신랑복도 없고 시댁복도 없고 그렇다고 친정복도 없고..자식복도 없네여..

정말 죽어버리면 해답이 나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