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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미쳐간다...


BY 미친여자 2005-06-29

남편이 한달이 넘게 매일 새벽에 들어온다.

나는 임신중이다.

잔소리하고 다그쳐봐도 소용없다...

잔소리 하는 내가 싫다해서 안해려해도 아니 마음다잡고 안했다.

그래도 안그런다 하고 계속 늦는다...

요즘 그럴일이 있단다.

그런데 내가 볼때 아니다.

집에 들어오기 싫은 것 같다. 나도 아들도 그리고 태어날 아기까지도...

한달째 돈도 한푼 안가져온다..

밤만 되면 이인간이 언제 올까 그생각에 서서히 미쳐간다..

하루 하루가 지겹다. 아이한테는 넘 미안 하다..  내 생각엔 내가 그렇게 까지 잘못 한것 도무지 없다...

늘 그렇게 사는 일상속에서 갑자기 이인간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도무지 무슨 생각인지...

여자가 있느냐고 해도 그건 아니라고 하고 술집 같은 데서 여자랑 외도는 하는것 같다.

한번은 나한테 딱 걸렸다...

막상 그걸 아니 더미치겠고...

집에 와도 나는 거들떠도 안본다. 전엔 며칠만 못해도 안달이던 인간이...

나에게맘이 떠난걸까???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도무지 판단이 안서고 겁도 난다...

뭣이 우릴 이렇게 만든건지..

자기를 그냥 나두면 또 맘잡고 살지 아느냐고 한다...

그냥 나두라고??? 어떻게 그럴수 있지????

그동안난 서서히 미쳐간다.

이런 내 자신이 넘 싫다... 만삭인 아내에게 어떻게 이럴수 있는지 정말 내가 그렇게 실은 걸까???  무섭고 겁이 난다.. 나싫다는 남자 비위 맞추고 살아야하는걸까.....

그럴수 있을까... 가진것 없어도 나 사랑하는 줄 알고 9년을 살았는데..

그것 아니라면 난 어덩게 해야 하는걸까?//

무섭고 넘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