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81

둘째를 유산한뒤..


BY 딸맘 2005-07-14

5일전 둘째를 유산했어요

5개월 접어들어 안심하고 있었는데 넘 무리했었나봐여

양수가 터져서 병원에 갔더니 개월수가 넘 작아 유산해야 한다더군요

첫째아이 낳기전에도 한번 계류유산이 되어 소파수술을 받았었는데 그때보다 너무나 힘든 수술이었어요 개월수가 좀 되서 그런지..

수술이 끝난뒤 몸은 약기운인지 아픈데는 없는데 몸조리하라고 시어머니가 큰아이를 데리고 가서 봐주시고 친정어머니가 몸조리를 해주십니다

신랑은 주말부부라 지방에 있구요

큰아이 생각해 빨리 추스려야 하는데 자꾸만 둘째 생각이 나요

초기 입체초음파사진이 웃는것처럼 나왔는데 그얼굴이 뇌리를 떠나지 않네요

게다가 옷은 왜그리 빨리 샀는지 큰애꺼만 물려입히기 뭐하다고 배냇저고리 우주복 내의도 예쁘고 좋은걸로 사두었는데...

아이가 죽으며 겪었을 아픔을 생각하면 견딜수가 없어요

어디 하소연하는것도 힘든게 주위분들도 힘들어 하시니 자꾸 우는 모습만 보일수도 없고 참으려는데 계속 눈물만 납니다

후회와 미안함과..

어떻게 그걸잊고 살아가야할지

그런경험해보신분들 혹시 계신가요?

 

더 슬픈일도 많이 있을텐데 지금은 제가 세상에서 가장슬픈사람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