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스물여섯의 다소 젊은 나이에 결혼을 했어요.
물론 저는 적당한 나이라고 생각하지만 워낙에 결혼이 요즘 늦는 추세다보니
제가 친구들중에 제일 빨리 했네요...
그리고 학생신분으로 결혼을 했거든요.
게다가 특별히 주변에 결혼한 사람이 없으니 결혼생활에대해 들은것도,, 별 준비도 없었고,,
사회생활 한번 못해보고 시작하게 됐어요.
한마디로 저,, 뭘 너무 모릅니다.. -_-;;;
아줌마의 삶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네요..
알아야할것도 변해야 할것도 너무 많은거예요..
시댁사람들 상대에 대해서...
보험은 뭐가 좋은지...
은행 이자율은 어떤지..
요리는 어떻게 하는지...
어딜가면 뭐가 싼지...
가계부 정리? 해야되는지도 몰랐구요..
거기다 저는 임신중....
온갖 시행착오는 다 겪고 있답니다.
주택청약도 몰라서 안하고 있다 며칠전에 들었고,
보험도 어머님 아는분이 오셔서 사정하는통에 엄청 비싼거 종신으로 덜컥 들어버리고..
요리는 맨날 똑같은걸해도 맛이 틀려지고..
돈관리 안되서 맨날 적자만 나구요...
하지만 제가 제일 어려운게 뭐냐면요...
제또래 아줌마가 없다는거,,
내맘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아줌마요..
미쓰 친구들은 대화가 안됩니다.
동네 아줌마들은 제가 어려서 ( 어려보이나봐요..) 아줌마 대우를 안해주고,
야채파는 아저씨마저 저를 무시한다니까요..!
다른 아줌마들이 깎으면 깎아도주고, 덤으로 더 주기도 하고 그러면서
저한텐 시들시들한거 끼워팔려고나하고
절대 안깎아주고....
자취생이 야채사러나온줄 아나봐요.
어디가서 이런 무시안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정말 속상합니다. ㅜㅡㅠ
시댁에서도 어린 며느리라고 다 어른들 맘대로만 하려고하고...
저랑 의논할일도 남편이랑만하고 전 모르고...
참,, 저랑 남편이 8살차이나서 남편나이가 34 이거든요.
도련님보다 제가 4살 더 어리고...
그래서 그럴까요..?
시댁에서 맏며느린데 도대체 권위가 없다니까요..!
남편은 남편대로 저를 어린애취급하고,,,
아우,,,,
여길가나 저길가나 뭐라고해야할까...
신분이 모호한 상태인것 같은...
항상 겉도는 느낌있잖아요.. ㅜㅡㅠ
다른 줌마님들도 이런거 다 겪으면서 아줌마가 되신건가요?
정말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