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기키우기 너무 힘들다.
날씨도 요새 너무덥구 내몸하나힘든데 두달된 아기도 덥다고 자꾸
칭얼대며 나에게 안아달라고 하루종일 낮잠도 잘 안자고
보채며 엉기니 정말 힘들다.애낳고 팔목이며 안쑤신 곳이 없구
울애기 분유먹어서 몸무게 장난아니게 벌써 6킬로가 넘었다.
잠투정은 또 얼마나 심한지...윽~
물론 난 울딸을 사랑한다.
그런데 하루종일 아기와 시간을 보내며 문득 그런생각이 든다.
난 어디갔을까?
난 도대체 어디갔지?
엄만 모든걸 희생해야하는거구나.
날 더 힘들게 하는건 시어머니다.
오남매중 우리가 제일 가까이 사는 관계로 시어머닌 4년내내
주말아침마다 오라고 전화하신다.
싫다고 무슨일로 못간다고 하면 여지없이 소리지르고 끊으신다.
그리고 삐져서 일주일간 우리부부를
(참고로 우리는 둘다 막내로 마음이 무척 둘다 여린편이다)
못살게 구신다.
자식만 바라보는 시어머니 숨막힌다. 시아버진 나름대로 취미생활도
하시는데 울어머닌 자식만 손주들만 바라보신다.
솔직히 갓난아기데리고 일이주마다 가면 자주 가는거 아닌가
우리어머닌 만족이란걸 모르신다.
그래도 자주 안온다고 성화시다.
가면 애기아빠야 좋지 내가 뭐가좋은가
애기도봐야하고 조카들도 나좋다고 나보고 놀아달라고 엉기고
(이상하게 애들이 나만보고 놀잔다)
밥상차리고 치우고 설거지하고
시누는 꼭 애들만? 보낸다. 애들 셋에 작은동서네 둘
우리갓난아기하나 정말 정신없다
설거진 명절설거지 저리가다다. 낮잠한번 못잔다
애기울면 꼭 어머닌 날 부르신다.
(울엄만 애기울어도 잘봐주시는데)
나도 평소엔 혼자 애키우니 주말엔 남편도움받아 좀 숴야하는거
아닌가
울남편 매일 퇴근이 늦는다.
어제는 술먹고 와서 애는 새벽세시가 되도록 덥다고 안자고
안아달라고만 하는데 ...
어이구 지긋지긋한 인생...애는 나혼자만 키우나 울화가 치밀었다
결혼하고 휴가를 무조건 시댁식구들하고 같이 갔다.
정말 재미없다 아니 고생만 직사리 하고온다.
처음엔 사슴피먹으러 멀리가고 ...아무튼 고생한 기억밖에 안난다
이번엔 갓난아기있다고 안가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뭐 작은아버님댁으로 삼박사일 갔다왔다하는데
울작은형님 안봐도 고생많이 하셨을거다.
도대체 시댁의 친척집으로 가는게 어떻게 휴가가 될까?
죽어라 일만하러가는거지. 안봐도 훤하다.
우리 시댁에선 어머님입김이 제일 세고 아무도 거역못한다.
지난주엔 시누아들래미가 뭐좀 사달라고 갖고싶다고했다고
어머니께 죽어라 맞았다.
그러면서 네엄말 죽인다고(시누)- 애버릇을 잘못들였다나...
어찌나 무섭게 소릴질러서 애가 서럽게 울더라..
6살자리가 뭘안다고 울며 떼쓰면서 사달란 것도 아니고
다마고치가 갖고싶다고 자기의견을 제시한 것뿐인데...
허긴 울시어머닌 내가 말대답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의견을 얘기해도 당신과 다르면 말대답으로 간주하고
소리꽥꽥 지르시는분이다.
지금껏 당신말씀 거역한 사람이 없었다 그거지.
순한줄 알았던 내가 싫은건 싫다고 말했으니
(입덧이 심해 시댁행사때 하루늦게 간다고)
시어머니성격상 혈압이 높을 수밖에...
왜 남편이 그렇게 자기주장이 없고 자기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는지 알겠더라... 지금껏 성인이 된 후에도
시부모님이 하라는대로 살았고 마트가서 뭐 먹고싶은거
고르라고 해도 없다고 하는 남편.
냉장고에서 뭐 꺼내먹을 떄도 나에게 허락?을 구하는 남편
조카 잡는 시어머니보면서 알겠더라.
자기욕구를 어릴때부터 무조건 억누르고 살아야했던 남편이
참 불쌍하다.
이젠 그만할 때도 되었건만 주말아침마다 전화하시면 지겹지도
않을까...
왜 매번 그전화때문에 주말기분을 망쳐야할까...
발가벗고 사는느낌이다.
친구들은 시댁이 다 시골에 있어서 명절생일에만 가니
너무 부럽다.
한친구는 시댁때문에 이혼했는데(시누땜시)
그친구도 시댁에서 벗어난게 너무 부럽다.
결혼한지 사년되도 시부모님밖에 모르는 남편
말로는 우리가족밖에 없단다.내가볼 땐 전혀 아니다.
우리시어머닌 좋은점도 많은데 자식들을 당신마음대로
(의견을 전혀 안묻고)하시려는 독선이 너무 무섭다.
이젠 다른 하늘밑에서 한번 살아보고싶다.
멀리 이사가자고 하면 남편은 절대 싫다하겠지.
난 육아로 점점 지쳐가고 덤으로 시어머니땜시 더 지쳐간다.
한 일주일간 멀리 여행이라도 가고싶다.
남편도 시어머니에게 아길맡기지말고 혼자서 애길 하루
왼종일 봐봐야 내마음 이해하려나.
너무 힘들다.
내마음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다
아기백일도 그냥 사진찍어주고 떡돌리려고했더니
어머닌 벌써 신나서 계획세우셨다.
핏줄에대해서라면 유별난 시댁식구들...
문젠 그외 핏줄인 사람은 이방인취급한다는게 문제다.
바로 며늘들이 그렇다.시누들은 절대 물한방울
못묻히게 한다.며느리 있다고.
누구를 위해서 백일상을 차리는가
이 더운날씨에 시댁식구들 먹이자고
백일상 차리는느낌이다.말씀으로는
시댁서 시어머니가 다 하신다고 하시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걸 난 안다.
난 손가락 까딱할 기운이 없다.
휴 난 정말 지쳤다. 남편은 매일 열두시넘어야 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