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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홍생활 8년째..


BY 비오는날.. 2005-08-12

올해 11월이면 결혼한지 만 8년이됩니다.

백년회로할거라믿고 남편과 결혼했는데...

자식도없고,남편도 내곁에없고

인생 참  허무하네요.

남편은 지금 중국에  3년째 파견근무중입니다..

제가 회사 그만두고 같이 가겠다고했더니

그냥 서울에 있으랍니다.

부모님들만 남게되면 너무 외롭다고...

그렇다고 서울에 자주오는것도 아님니다.

업무상 본사에 오는경우 빼고는 오지않습니다.

전 시댁과 5분거리.

자식도없고 남편도없는 시댁을 주말마다 가야합니다.

연로하신 부모님만 계시기때문에

남편은 외아들로 늦둥이입니다.

차마 누구에게 말할 수 도없는데,여자의 직감이라는게 무섭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남편에게 내가아닌 다른 여자가 있음을 느낍니다.

도리켜보면 바보같은 후회지만

처음 남편이 해외지사 발령이 났을때 같이 갔어야하는데

그때는 제가 중요한 프로젝트로 회사를 그만 둘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으니..

남편 지사 근무가 1년이면 끝나는줄 알았습니다.

남편도 그렇게 말했었고

앞으로도 본사로 들어올 기미는 없는것같은데..

지금 상황이 혼란스럽습니다.

남들에게 비춰지는 제 모습은 결혼하고도 멋지게 사는 미시족인데

사회생활도,결혼도 모든 성공한 모습인데...

친하다는 친구에게도, 가족에게도 털어놓을 수 가없는 이런 제가

너무 한심하고 바보스럽습니다.

차마 이혼을 상상 하기도 무서운데...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걸 생각하는것조차도 인정하고싶지 않은데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아무것도 존재하지않는 무중력속에 갇인것처럼

전 지금 멍하게 아무것도 할 수 가없습니다.

먹을수도,잠을 잘수도,그렇다고 웃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