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이면 결혼한지 만 8년이됩니다.
백년회로할거라믿고 남편과 결혼했는데...
자식도없고,남편도 내곁에없고
인생 참 허무하네요.
남편은 지금 중국에 3년째 파견근무중입니다..
제가 회사 그만두고 같이 가겠다고했더니
그냥 서울에 있으랍니다.
부모님들만 남게되면 너무 외롭다고...
그렇다고 서울에 자주오는것도 아님니다.
업무상 본사에 오는경우 빼고는 오지않습니다.
전 시댁과 5분거리.
자식도없고 남편도없는 시댁을 주말마다 가야합니다.
연로하신 부모님만 계시기때문에
남편은 외아들로 늦둥이입니다.
차마 누구에게 말할 수 도없는데,여자의 직감이라는게 무섭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남편에게 내가아닌 다른 여자가 있음을 느낍니다.
도리켜보면 바보같은 후회지만
처음 남편이 해외지사 발령이 났을때 같이 갔어야하는데
그때는 제가 중요한 프로젝트로 회사를 그만 둘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으니..
남편 지사 근무가 1년이면 끝나는줄 알았습니다.
남편도 그렇게 말했었고
앞으로도 본사로 들어올 기미는 없는것같은데..
지금 상황이 혼란스럽습니다.
남들에게 비춰지는 제 모습은 결혼하고도 멋지게 사는 미시족인데
사회생활도,결혼도 모든 성공한 모습인데...
친하다는 친구에게도, 가족에게도 털어놓을 수 가없는 이런 제가
너무 한심하고 바보스럽습니다.
차마 이혼을 상상 하기도 무서운데...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걸 생각하는것조차도 인정하고싶지 않은데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아무것도 존재하지않는 무중력속에 갇인것처럼
전 지금 멍하게 아무것도 할 수 가없습니다.
먹을수도,잠을 잘수도,그렇다고 웃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