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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시어머니관계 동감하세요?


BY min1109 2005-08-19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넘 어색합니다.

결혼한지 1년 좀 넘었구요. 시어머니는 시원시원한 성격이시고 전 아주 내성적이죠.

시어머니입장에서는 활달하고 말잘하는 며느리이길 바라시겠지만 죄송하게도 그런 성격이 아니거든여..( 그렇다고 억지로 그럴수록 더 어색할테고)

 

여기까지만 보면 내성적인 제 성격이 문제겠다 하시겟죠...

 

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시어머니의 일방적인 배려때문에 스트레스가 자꾸 쌓여만 갑니다.

 

시어머니가 제게 하는 말의 80%는 "먹어라 " 입니다.  다같이 밥을 먹었든 안먹었든, 유독 저 한사람한테만  ,, 저 멀리서라도  " 먹어라,, 먹을래" 입니다.

제 호칭보다 더 많이 불리는 말이죠..

 

결혼초에는 어른들이 쉽게 하시는 말씀중에 하나니까, 먹으란데로 다 먹었는데,, 그게 장난 아닌겁니다.. 배불러서 배가 터질꺼 같은데 자꾸자꾸 내오시는거에여.. "먹어라 먹어~~"

(사실 전 입이 짧거든요.. )

 

젤로 심각히 놀란건 식당을 갔었는데 식후에 불판의 불도 빠지고 완전 빈접시만 있구 이젠 나갈 채비로 옷을 챙길때쯤  여분시간에도 " 또 먹을래?? 먹어라~~1인분정도 시킬라면 시켜"   ㅜㅜ;;     거울보며 립스틱체크까지하고 있는데 말이죠... 

 

나중에는 웃으면서 정중히 말씀드렸어여.. 식습관 양이 적구,,원래 이렇게 먹는다고요..

근데 시어머니는 안들으실려나 봅니다. ㅜㅜ;;

여지없이 반복입니다.

넘 짜증이 나서 집에서 남편한테 말했습니다.

남편말론 어른들이 다 그렇다고 하면서 저보고 이해하라고 하더군요.

넘 잘해줘도 불만이래나 뭐래나...

말 주변 없는 제가 한심하고 이해못해주는 남편이 야속할뿐이었죠

 

근데 그 후에 남편이 유심히 보았나봐요...

그날도 시아버님 시동생,남편있는데도 복숭아 한접시떼서 저한테 코앞까지 밀면서 "먹어봐..먹어라"  하고 있고 전 별루 생각없는 표정만 짖고 잇던 참에 남편이 하는말이

" 엄마도 배부르시죠?? 얘도 똑같이 먹어서 배부를텐데 먹든 말든 그냥 놔두세요.. 알아서 하게요~"

시어머니 웃으시곤 말씀이 없으시데요..

얼마간 또 시간이 지나면 또 그러시죠..

 

비단 이뿐만이 아닙니다.

"먹어라"말고도  "가져가" 랑 "사줄까"가 나머지 20%입니다.

(이쯤해서 혹 넉넉한 살림이실까 하겠으나 그냥 평범한 중산층이십니다.)

 

저번에는 식탁에 있는 껌 가지고 남편이랑 내기도 했어요.

껌하나 씹고서 "이거 맛있네"라고 말하면 아마 어머니는 저 멀리서도 "가져가라~~" 하실꺼라고 제가 그랬죠..(어머니는 항상 저희가 시댁에 가면 멀리계셔도 항상 저희한테 촌각을 세우시죠..)

단순한 남편 따라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저쪽에서 "어 그래 그거 다 가져가,, 난 하나도 안먹는다" 남편 절 보며 박장대소 합니다.(저는 그냥 단순미소만.) 어머니는 뭔일이냐 하시져.

" 엄마,, 엄마는 뭐 조금만 관심가져도 다 퍼줄려구 하고 사줄려구 하니 부담은 부담이네.. 그럼 방바닥 막 만지작거리고 있으면 엄마가 집 사줄려나~~"

좀 대화가 될줄 알았드만 남편 삼천포로 빠집니다.

한편 시어머니는 반찬통 없으면 가져가라시며 싸줄 쇼핑가방 찾고 계십니다. ㅜㅜ;;

 

 

그래도 소용없을테죠.. 어른들 이쪽에 고집들 있으시잖아요..

첨에는 작은 가지러움엿는데 긁고 긁다 보니 짜증나고 결국에는 상처가 되가고 잇는거 같아요..

 

저의 친정엄마랑 너무 다르세요. 그래서 더욱 적응이 안되는가 봐요..

엄마는 "이거 줄까? 필요하면 가져가구,, 아니면 말구.. 쓸데없이 가져가서 버리지 말고.."

엄마는 본인정성이 애물단지 되다가 버려지는걸 싫어하거든여.. 그래서 항상 이렇게 첨에 토를 달곤 하죠.. 그래서 그런가요.. 넘 비교되서,, 아님 그런것만 확대 해석해서 그런지...

 

이젠 시어머니가 싫어질라구까지 해요..

어쩌죠..

잠깐 알고 지낼 사이도 아니고 ,, 바로 시어머니인데두 말이죠...

 

들으시기엔 따라선 별거 아닌걸루 따지고 든다하실분도 있을꺼 같아요..

하지만 전 넘 스트레스 입니다.

"먹어라, 가져라, 사줄까.."

매번 똑같이 시어머니께 답변하는 제 말투에 이제 점점 곱지않은 억양이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조언도 과분합니다. (제가 넘 유별날수도 있다고도 보니까요..)

동감이라도 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