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돈좀 있는거 알고 시모태도가 갑자기 달라졌지 뭡니까.
우리가 그동안 죽은듯이 안쓰고 살면서 돈을 모았거든요.
결혼해서 5년만에 1억5000 가까이 모았네요.
그것도 외벌이로 말입니다. 신랑이 전문직이긴한데 솔직히 요새 전문직 많이
힘들어요. 것도 받은거 하나없고 남의 월급장이는 더더욱 힘들답니다.
과일도 썩은것 떨이로 사다가 먹고 쌀도 젤로 싼것 사다가 먹고 저 결혼해서 3년동안
옷한벌 정말 사입은것 없네요, 다 친정에서 얻어입고 그리 살았죠.
결혼전에 과일을 그리 좋아했는데 과일이 비싸서 그돈 아낀다고 설탕에 금귤절여놓고
과일생각날때 꺼내서 먹었답니다. 흑흑...
저는 옷한벌 사지도 않고 다 낡아서 떨어진 빤쮸입고 친정가면 엄마가 새로산 속옷
가져오고, 생필품 다 가져오고...그런식으로 살았어요. 너무하죠.
한달 생활비 40만원 미만에서 썼어요. 솔직히 신랑 전문직이라 남들앞에 나설때는
거지꼴로는 나가지도 못하고 친정동생 옷빌려다 놓고 외출할때 입고 그리 살았네요.
아기 낳고도 선물하나 받은거 없고요. 신랑이 오십만원정도에서 선물사라고해도
그돈 그냥 저금했답니다.
그렇게 죽을똥살똥 모은 전재산이 2억(결혼할때 원룸보증금 합쳐서)입니다.
그런데 시댁서 이번에 우리 2억짜리 강남 아파트 전세로 이사한것 알고 입이 찢어지더군요.
계속 희희낙낙... 너희가 언제 그 많은 돈을 모았냐고 수십번씩을 되뇌이더군요.
저는 이상하게 불안하고 싫어요. 웬지 우리한테 기대려고 할것 같아서.
어째야죠? 없는척 해야할것 같은데?
저 너무 힘들게 모았구요, 앞으로도 계속 긴축할겁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모은돈인데
그걸 쉽게 알면서 우리가 모은돈 노리지나 않을까 괜시리 불안해요.
시댁이 넘 없이 사니까 싫어요.
제가 이상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