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제가 전화 못하는 친구가 있어요.
9시쯤엔 거의 한밤중수준이고 10시에 전화하는것도 늦은편이 아니에요.
그래서 보통 11시즘 전활하는데도 열번 전화하면 열번 다 자다가 받아요.
오늘은 12시 다 되어가는데 친구집 근처에 왔다가 생각나서 전활했더니 자다가 받네요.
신랑도 잔다고...
친구와 친구신랑이 아침형인간은 아니죠.
신랑도 점심먹고 나갔다가 새벽 2시,3시 이렇게 들어오니 친구도 자연히 그렇게 되는 거겠죠. 애를 생각해서 너만이라도 정상적인 생활을 해라 하면 친구도 그러고 싶다해요.
사는게 사는것같지 않다고. 근데 말뿐이예요.
그 친구 몇시에 자고 일어나든 내가 나서서 간섭할일은 아니지만 난 가끔 기운이 빠져요.
어딜같이 가자고 전화하면 자다가 일어난 작은 목소리도 날 기운빠지게 해요.
기분이 울적하거나 한번 보고 싶어서 전화해도 역시 자고일어난 목소리가 내 힘을 빼요.
그래! 그냥 더 자라....
오후엔 애가 유치원에서 돌아오니 난 더 바뻐요.
대개 애들 유치원에 보낸 엄마들이 저같이 아침이 한가하지 않나요?
아님 내가 너무 부지런한가요?
이곳에선 만날수있는 친군 그애 하나인데 내가 전화할때마다 느끼는건 꼭 내가 그친굴
귀챦게 만드는것 같아요.
친구야 제발 자다가 일어난 목소리가 아닌 카랑카랑한 목소리좀 들려다오. 지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