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금요일날 제사였죠.
이번 제사엔 막내 시누이와 큰 시누이가
참석하게 되었죠.동서도 있었지만 작은
시누이 마중나가는 바람에 저녁 여덟시
다 되어 왔다가 밥 먹고 설겆이 잠깐 한 것 뿐.......
동서는 성격상 시누이들이랑 잘 노닥거리고
전 그들이 어렵고 주눅들어 일만 하구여.시댁 식구들 대 부분이 말 잘하는 동서를 이뻐합니다.
밤 1시가 되어 제사가
끝나고 동서랑 서방님은 돌아갔죠.
하지만 시누이 둘이랑 그집 아이들은
가지 않고 자고 가겠다더군요.
문제는 다음날 터져버렸죠.문제는 내 불찰이었죠.
시누이랑 그 집아이랑은 시장 구경 간다고 나갔죠.
그리고 전 아이들 데리고
놀이터를 데리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여섯시 정도 된 줄
알고 집에 갔더니 난리 났슴다.하지만 시계는 일곱시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시어머님도 난리 났고 시누이는
동네가 떠나가라 소리를 질렸죠.
내가 막무가내라고..그리고는 문을 박차고 시어머님이랑
모두들 동서네로 갔습니다.
그들이 돌아 간 뒤 너무도 많이 울다가 남편이 돌아와서
모든 사실을 이야기 했고요.남편도 화를 많이 내고요.
그 다음날도 울고 밤에 자다가도 울고 .그렇다고 전
하소연 할 곳도 없슴다.이젠 밥도 안 넘어가고 수시로 눈물이흐릅니다.
부모도 없는 거나 마찬가지
이젠 전 어떡하죠.............[추가 :그 시간에 갈려고 했는데
제가 없어서 못가고 있었데요.그리고 밥을 안 차려 줬다는 이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