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생인 아들을 둔 엄마다. 우리 아들을 정도 많고, 울기도 잘하고, 마음도 여리
다. 그래서 아빠한테 자주 혼나는 편이다. 남자가 남자답지 못하다고.
그제는 1학년생에게 맞고 들어와 징징 짜고,
너무 속상해 너도 때리고 들어오라고, 엄마가 병원비 대줄테니. (그러면 안되는데...) 1대 때리고
3대 맞고 들어오
고, 그애가 형이나 친구였다면 당장 그애 엄마와 이야기 해볼텐데 1살 어린 동생이다 보니
말도 못하겠고. 어제는 밖에 나가자마자 들어와 왜 들어왔냐고 물으니 축구를 하는데 자기만
쏙빼고 해서 그냥 들어왔다고. 오늘은 친구 2명을 데리고 들어와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는데
우리 아들은 뒤에 서서 "나 한번만 하면 안될까?" 계속 그러고 있는것이였다. 친구 2명을 자
기네들끼리 우리 아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게임에만 열중. 누가 주인이고, 손님인지 ... 보다
못해 컴퓨터 끄고, 다음에 오라 하고 아들을 혼내기 시작했다. 종종 있는 일이라서. 누가 우
리집 주인이냐고. 니가 왜 한번만 하면 안될까? 그런 말을 하냐고, 니가 앉아서 컴퓨터를 하
고 그애들이 하는 말이라고. 친구들과 딱지 놀이를 해도 친구들은 자기 이로운데로 규칙을
정한다. 예를 들어 아들이 칠때는 1번씩 치기라해 놓고 본인들이 칠때는 2번씩 치기로...그
럼 우리 아들은 1번 치는거고, 친구들은 2번을 치는건데 우리아들은 그애들이 하는데로 아무
말 없이 시키는데로 한다. 놀고 있는 모습을 볼때마다 속이 터지곤 한다. 태권도 학원을 다녀
도 소용이 없다. 이대로 다녀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매일 맞고 다니는데... 우리 아들이 문제
인지, 친구들이 문제인지, 이런 아들 어찌 교육해냐 하나요? 이러다가 왕따가 되지는 않을
까? 걱정이 드네요. 아이들은 10번 변한다고 하는데 우리 아들을 믿고 지켜봐야 하는지 아님
맞지 말라고,친구들이 이런 행동을 했을때는 이렇게 하라고 잔소리를 해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겠네요. 자꾸 야단을 쳐서 아이가 기가 죽은것 같은데, 야단을 친다고 되는 일도 아니면
서 자꾸 화가 나네요. 우리 아들도 다른 아이들처럼 영특하고 잔꾀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
런 일이 아이들 세계에는 흔한 일인지 아님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 드리는것인지 궁금하네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