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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등이 무지 아프다


BY 근막통 환자 2005-08-25

 

어깨가 무지 아프다. 정확히 말하면 브래지어 끈 위 어른 손바닥크기만금만한곳 등의

중간이 그렇게 아프다. 지난 토욜 시조모 제사때부터 아프기 시작했고 그 역사는 이십대

후반까지 거슬러올라가는 좀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어깨 -정확히 말하면 등 위

쪽-만 아프다가 이제는 그 부근전부 우리하게 아프다.

 

어느병원갈까. 한방가나 양방가나 양방가면 무슨과 가냐 등등 그리고 괜히 이상한 병이면

내 아기들은 우짜나 등등 갑자기 생각이 많아진다.

 

결국 정형외과. 의사선생님은 목이 안좋으면 그럴수 있다며 엑스레이 찍고 이상없음, 재활

의학과가서 재활치료 처방함. 재활의학과 선생님 내 증세를 쪽집게처럼 찝어낸다. 내 이유없

는 두통까지도. 아주 정확하다. 근막통이란다. 일명 담. 

책상에 오래 앉아있어도 안되고 스트레칭 자주 하고 스트레스 덜받아야 되고 등등.늘 책상에

앉아 일해야하는 난 불치병선고나 다름없다. 등이 아프니 온몸 무기력증이 오고 살찌고 그러

니 살은 또 찌고 등등의 악순환도 계속된다. 아....   이번주는 비상근무라 사무실 바닥에서 잔

다. 찬 바닥에서 자는 것도 내 어깨를 악화시키는 한 노릇하는것 같다. 컴사용도 자재하란다.

컴 사용 안하는게 젤 좋단다. 계속 이런 생활 하는건 치료를 안하는것과 같다고.

 

내 아프다면 짜증내면서 병원안간다고 지천을 하는 사람. 애 둘은 엄마밖에 몰라 늘 끼고

자야되고, 자주 떨어져 있어 집에만 가면 치마꼬리를 잡고 살고. 내 집에 있는날은 밥하다

하루가 다가고. 운동이라도 할라치면 애들이 난리고. "엄마 아무것도 하지 마."주문을 외고

남편은 지 하고싶은 취미생활 다 해야되고. 어쩌다가 내 어깨는 망가졌는데 치료방법이 모호

하고. 의사 왈 " 이 병같지도 않은 이 병이 참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잘 고쳐지지도 않고

재발도 잘합니다" 하며 위로의 말을 한다. 남편에게 이 말 전했더니 -난 지금도 비상이라 삼

실에 있다- 한의원 안가고 양방갔다고 말은 정말 안듣는다며 또 한소리.

 

침을 맞으면 온 몸 기운이 빠지는것이 참 힘들든데. 그리고 재활의학과도 잘하던데. 그런데

남편은 한방을 우선으로 하는 사람이라 말이 안통한다. 또 한약 한재 먹잔다. 난 지금 있는

살도 감당이 안되는데 남편은 우선 먹여 내 불만을 잠재루려한다. 집에 일찍 와 애 봐주는게

정말 절실한데 그건 하기 싫고.한약먹으면 또 밥맛 무지 좋아져서 살이 감당안될건데. 운동

할 시간적 여유도 없는판에.

 

병원엘 나올땐 어깨가 개운했는데 컴을 사용하면서 또 아프기 시작한다. 아! 거금 만오천원 썼는데. 정말 내일은 한의원가서 침 맞아야하나. 의사는 약 처방도 해주던데 지갑에 넣었다가 이제야 생각난다. 약이나 타 먹으면 덜 아플란가. 겉은 정말 살이 찌고 혈색 좋고 건강해

보이는데 난 지금 어깨가 아파 꼼짝도 하기 싫다.

 

남편은 지금 혼자 애둘 본다고 퉁퉁 부어있다.

 

이 늦은 밤 괸시리 신세한탄이 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