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6살인 여자 직장인입니다.
전 대학 1학년때 만난 ㄴ애인이 있습니다.
애인이라기보다...지금 4년째 동거중이니까...남편이라는 말이 맞을까요?!
암튼..양쪽 부모님 전부 알고 계시고..친척들도 알고 계십니다.
결혼식과 혼인신고만 않했지 부부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가요...
직장을 오래 다니질 못합니다.
물론 좋은 곳은 들어가질 못했습니다.
지방 전문대 졸업..지금 29살...
대기업 사무실은 꿈도 않꾸고 있지만..
생산직도 왜이리 들어가기 힘든지..
이 사람 취업운도 엄청 않좋습니다...
그리고 싫은건 왜 그리 많은지..
전 연봉 1500정도 받습니다..이회사 다닌지 벌써 3년 좀 넘었구요..
그동안 이사람 3군데는 옮겼고..지금은 회사 않다닌지 6개월 좀 넘었습니다..
중간중간 아는 형 가게에서..일 도와주고...조금씩 번거빼곤..놀고 있습니다.
솔직히 막말해서..쥐뿔도 없는게..따지는건 무지 많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생신되면...무조건...회사를 조퇴하든 휴무를 하든 해서 가야합니다.
돈도 없는데...용돈 달라..뭐 사달라...밥 한번 먹으로 가면..일식집...기본 10만원 나갑니다.
거기서 명절되면 시골에 갑니다.
저희 차가 엑센트 입니다..그런데 그 차가 작다고..에쎔을 렌트해서 갑니다..
그돈만 해도 10만원...정말...
얼마전엔 워낙 취직이 않되니..장사하게..도와달라고 했습니다.
3천정도 얘기했는데...않된답니다..이유가 더 어이 없습니다..
점집을 갔는데 올해는 사업운이 좋은데 내년하고 후년이 않좋다고 했서 그렇답니다..ㅡㅡ;;
그런데 전 서울에 가서 살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넓으니 일자리도 많을테고...
않되면 2년만 살고 내려오자고 했습니다..내려와서 부모님 모시고 살자고..
그런데 이사람..
무조건 싫다고 합니다.여기서도 취직 않되는데 거기선 되겠냐..
많이 벌면 뭐하냐..나가는게 여기보더 더 나갈텐데..등..
어차피 지방서 월세나..서울서 월세나..같을텐데..
무조건 싫답니다.
제가 회사에 있을때 메신저로 얘기했는데..눈물나더라구요..
저보고..무조건 서울 가면 좋다는 생각을 버리랍니다.
그러면서 매번 이사때마다 나오는 얘기...자기 부모님을 모시고 살자는 겁니다.
자기가 좋은 직장이 있으면 저도 들어가서 돈 좀 모으고 나와서 살면 좋지요.
그런데..부모님이 사는 지역으로 내려가도 전 어쩌란 말입니다.
집에서 집안일하며...화나도..꾹..참고..살으란 말입니까?
회사를 다녀도..집안일은 전부 제 몫이 될텐데요..ㅡㅡ;;
그런데..이리저리 고민이 되는건요..
제가 과연 이사람과 결혼해서 잘 살수 있을까입니다.
같이 산지 4년이 넘었는데..
이렇다할 준비한게 하나도 없습니다.
매번 고민되는건 금전적 문제입니다..
취직을 못하면...막노동이라도 했으면 하는데..그런것도 않합니다.
취직 자리 알아본다는 핑계로 저를 출근시켜주고(집에서 출근거리 30분)아는 형 카센타에서 쉬엄쉬엄..교차로 벼룩시장 보고...워크넷 보고..
정말 짜증납니다..전 열심히 일하다...상사한테 혼나면..풀때가 없으니...
그사람한테 얘기합니다..나 그냥 그만둘까봐...그러면..놀고 있는 자기 한테 그런말 하면 자기는 뭐가 되냐고..그럽니다..
얼마전부턴..
그냥 이 사람과 헤어지고...
다른 남자를 만나볼까..생각했습니다.
물론 힘들겠지요...4년을 같이 살았습니다.
서류상 아무런 흔적이 남지 않지만..엄연히 보면 이혼이겠지요..
서울로 올라가서..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하면...
금전적으로 여유롭겠지요..그런데 제 나이 이제 곧 27입니다..
좋은 남자를 만날수 있을까요?
사실..지금 살고있는게 정인지..사랑인지..분간을 못하겠습니다..
어떻게 구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정말 답답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조언 좀 해주세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