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입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막강입니다.
아들보다 딸이 더 좋다. 대놓고 말씀하시고,
명절때면 딸은 아침상 치우면 들어오는데, 며느리에게는
친정에 가야되냐? 물으십니다.
효자남편 절대 먼저 일어나잔말 못하니
어머니왈 "다큰 아들 오라가라 못한다."하시며
"니 남편이니 니 능력것해라."
사촌들과 신나게 노는 아이들에게
"여기가 좋니~ 외가에 가고싶니~?"하고 묻습니다.
신혼초엔 "여자가 어디 명절에 친정엘 가냐, 큰일때나 가는거지..."
하시던 분이십니다.
추석이 멀지 않았군요.
딸이 아침먹고 들어오면, 며느리는 점심먹은 후엔 보내주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생각없이 하시는 말씀에 며느리는 돌맞아 죽습니다.
당신눈엔 당신자식 네남매밖에 안보인다고, 당당하게 말씀하시는 어머니....
저도 남의 집 귀한 딸이거든요. 제발 막 말하지마세요.
저희 속도 위반으로 결혼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우리시어머니왈, 손아래 시누남편 앞에서
"떳떳하지 못하니까 입덧도 못했지!" 라고 말씀하십니다.
시댁에 갈때마다 이런식의 어머니 태도, 10년째접어드니 알러지 반응이 일어남니다.
무슨 말씀만 하시면 가슴이 뛰고, 집에돌아오면 눈물이 납니다.
정말 가슴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