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넋두리좀 할께요.....
결혼하구 바로 시부모랑 같이 살았구여... 이제 결혼 3년이 조금 지난 며늘입니다.
울 시부모 나이두 젊구.. 시부 56...시엄..54.... 지금생각해두 왜 같이 살려구 하셨나
이해안가네여... 울시부모말인즉,,,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다왔으니까 가풍을 익히고..
어차피 나중에 더 당신네들 늙으면 같이 살아야하니까 한 몇년은 미운정 고운정 쌓으면서
살고 분가하라고... 그러더이다. 에효........
그런데............
결혼하구나서 결혼전 저나 시부모가 몰랐던 울 신랑 카드빛이 있더이다.......... 내 그생각만
하면 울화가 치밀고 억울해져서.......... ㅜㅜ
정말 거짓말하나 안보태고 결혼하구 그넘의 카드 원금은 둘째치고 이자갚느라 허덕이고... 한 일년넘게 그짓? 하다가 드뎌 세상에는 비밀이란 존재하지를 않는다는 너무나 당연한 진실... 에 의해.......시댁식구들... 그리고 불쌍한 울엄마가 알게되었답니다. 앉은자리 풀한포기않나는 울 시누 천오백정도 마이너스통장으로 돈마련해주고... 울엄마 1300좀 넘는 돈 곗돈으로 빼서 마련해주고... 여하튼.....이래저래.........막았네여............
울엄마는 아직도 저 울딸 36주만에 낳은거 신경써서 그런거라고... 속상해한답니다.
그래서그런가... 울딸 병원을 옆에 끼고 사네여.. 어느새 15개월접어들었는데.... 너무 약해요..
돈문제는 이래저래...막고 말해야 속만상하니 그만하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큰 바램이라면 분가하는 것입니다. 시부모... 남들은 참 좋은 분들이다.. 요즘엔 손주도 잘 안봐줄려는데 행운이다...
집안일 일나가면 어느정도 다 해주고... 음식솜씨좋은 시엄씨... 참 좋겠다.. 그렇게들..제 속 모르는 사람들은 생각하고 이야기하지요.. 하지만............ '시'자들어가는 사람들이 '친'자들어가는 사람과 같을순 없다고 하지요... 신랑과 어디한번 바람이라도 쐬러 나갈라치면...울시엄씨..결코 기분좋게 보내준적 한번도 없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도 마찬가지고... 아이때문은 절대로 아닙니다. 울시엄씨... 그러고나면 저 얼마나 불안한지... 상상안될꺼예요.. 어차피 시엄화난거... 어쩌랴... 신나게 놀다가자... 그래야 하는데 말이쉽지... 꼭 가슴명치끝에 뭔가 걸린것처럼.......... 계속 신경쓰이고.. 참말로..... 이해안갑니다.
정말 솔직히말해서 결혼후 맘편하게 외출한적 전 한번도 없습니다.
외출이라도 할라치면........ 오랜만에 친구만나는거 잼있게 놀다 들어오렴.. 이렇게 이야기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다.. 말하는 사람도 기분좋고... 듣는사람도 맘편하고........... 근데..
일찍들어와라... 그러면서 은근히...... 저녁식사준비 와서 하고 같이 먹어라 라는 그런 분위기 조성을 합니다...
제일 이해안가고 화나는건.......... 울시엄 저 결혼하구 한달있다 허리수술했습니다. 그러다가 외손주들 봐줘야한다고 시누가 지랄해서 한 일주일정도 있다가 퇴원하고 바로 아이들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그넘의 허리 말짱할리 있나요.... 기계도아니고 ...(참고로 울시누 시댁에서 걸어서 한 십분정도거리에 삽니다. 된장.고추장 당연 퍼주고... 쌀도 주고... 반찬만들면 꼭 한통씩 주고... 조카애들핑계삼아 하루에 한번꼭 발도장찍습니다. ) 좀 가만이 앉아있던지 하면 누가 뭐라하는지... 가만이 있어도 될만한 상황일때도 한시도 가만안있네요.. 그럴땐 허리아프다는거 거짓말처럼 보입니다. 그러고 나서 누군가 당신이 아픈걸 보고 인정해주기만 바랍니다..
언젠가 울신랑한테 열내면서 그랬다더군요... 돈줄테니까 나가살고 인연끊차고.... 네 마누라싫타고.......... 맘에 안든다고............
하기야... 저도 집안일 결코 잘하는거 아닙니다. 결혼전....... 일다니면서 엄마가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집안살림 다해주면서 지내서 저 결혼초기엔 시엄이 하는일들을 내가 꼭 해야만 하는건가 라는 생각마저들고........ 제대로 할줄 아는거 하나 없었답니다. 그런데도 울시엄은 며느리 빨리보고싶다고... 그러면서 결혼서둘렀지요...... 부끄러운일이지만 국한번 밥한번 해본적없고 속옷한번내손으로 빨아본적없는상태에서 결혼했으니 뭘할줄 알았겠어요.
죽이되던 밥이되던 죽도밥도 안되던 단 몇일만이라도 좀 뜻대로 편하게 한번 살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열분생각에 잘 안맞더라도......... 3년넘게 시댁에 얹혀살면서 눈치보면서 지내는 며늘의 넋두리려니라고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