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남편과 말을 안하고 지낸지 한달이 넘었어요.
이유는 신랑에게 실망해서.
남편을 남들이 말을 할때 자상하다,너그럽다,착하다합니다.
근데 그게 다 남들에게나 해당되는 말이죠.
울신랑 게으릅니다.
휴일이면 먹고 자고 텔렐비젼만 봅니다.
그러면서도 하품하면서 죽게다고 하죠.
첨엔 정말 피곤해서 그런줄알았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죠.
일이 편해도 그렇더군요.
제생일은 물론이고 애들 생일도 별 관심이 없습니다.
몰랐지만 알았다고 해도 니 생일이냐 이정도.
근데 바깥에서 남 생일이라는걸 알게되면 그냥 넘어가지 않죠.
꼭 뭐라도 사서 보내든지 합니다. 어른이건 애들이건.
그래서 이제부터 당신생일은 당신이 챙겨준 사람들한테 가서 얻어먹으라고 했습니다.
당신이 대접한 사람들한테가서 대접받으라고.
시어머니는 그러시데요. 신랑이 그렇게하면 그것이 다 복이 되어 저와 아이들한테 돌아온다고.
하지만 8년 결혼생활했지만 누구 한명 저와 애들한테 다른사람들이 뭐하나 주어주는걸 못봤습니다.
그러니 다 쓸데없이 돈 쓰고 다닌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으스대는냐고 돈쓰는 타입입니다. 다 말할려면 너무 길것 같아서 생략하고요.
말은 뻔지르하게 합니다.
근데 한번도 자기가 한말을 끝까지 실행에 옮기는 것을 못 봤습니다.
전 신랑말을 못 믿어요. 한다고해서 한적을 못봤으니까요.
신랑이 비만인데 항상 살뺀다고 말만하지 살뺄려고 노력하는걸 못봤습니다.
항상 다음에 다음에... 조금씩 빠지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 찝니다.
승진시험때도 항상 제대로 하는걸 못보고 그러니 여태 승진도 못하고 있죠.
이것을 8년을 지켜봤습니다.
정말 옷사러가면 스트레스 받을정도로 챙피합니다.
집안일이라곤 일체 신경안쓰고 삽니다.
못박는일부터 고장이 나건 말건 그저 밥만 먹고 텔레비젼만 보면 됩니다.
아파서 누워있어도 애들을 챙기거나 저를 챙겨주는 것도 아닙니다.
평소엔 안하더라도 마누라 아프면 좀 챙겨야되는것 아닌가요?
아침엔 꼭 깨워줘야 일어납니다.
안깨우면 계속 잡니다.
난 이점도 실망스럽습니다.
직장생활 10년도 넘게 했는데 아침에 못 일어난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잠보입니다.
바람을 피거나 폭행을 하진 않습니다.
이번 싸움이 오래 가는건 제가 8년을 너무 실망만 하고 살아서 홧병이 생겼어요.
조금만 맘에 안드는 행동을 하면 화가 폭발하고 뒷골이 땡깁니다.
가슴에 불길이 솟고.
신랑은 자기가 잘못을 했어도 먼저 미안하다고 하거나 미안해서 말을 먼저 걸거나 하는
행동을 하지 않아요.
한마디로 남에게 허물만 좋죠.
항상 제가 먼저 말을 걸어야합니다.
근데 이번엔 말을 먼저 걸고 싶지 않아요.
저도 너무 많이 참고 계속되는 실망에 화가나서.
내가 화가난 것을 신랑에게 말은 했습니다.
그뒤로 애들에게 잘 하네요.
(내가 아파서 애들 샤워라도 해달라고하면 열에 아홉은 애들을 울렸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제가 해야되는 거죠.)
애들에게 말도 많이 하고 장난도 좀 쳐주고 일요일엔 데리고나가 자전거도 같이 타고.
그걸보면 좀 풀고싶기도 하지만 여기서 또 먼저 손을 내밀기 싫고 화해를 하고나면
예전에 신랑의 게으른 생활이 다시 시작될것같아 망설여집니다.
정말 살아야되나 말아야되나 싶기도 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좋은 조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