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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내마음 나도몰라요.


BY 눈물 2005-08-31

저는 5살4살 아이를 둔 30 대초반 엄마이고요. 결혼6년차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결혼을 픽업되다시피 결혼을 했읍니다. ( 이게무슨 취직이냐 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여상출신에 직업도 보잘것없었고요. 제 남편 직업도 빵빵하고, 학력도 대졸이었어요.  조금 웃긴소리이지만, 그 당시 제 마음은 나를 선택해준 사람이니깐 다른 학력좋고, 직업좋은 여자 다 차버린것 후회하지 않게해야지 했어요(선생님,의사하고 선을 봤지만, 그런여자들은 성격이 남자를 휘어잡는다고 딱지났데요... 어머니,남편말)(성격상 그런성격의 여자싫어함)그래서 그런지 제가 너무 천사표로 행동했던것 같아요.

문제는 천사표로 행동한게 잘못이아니라, 제 마음속에는 애아빠 성격이나 말에 대한 불만이

자꾸만 싸여만 갔다는 거죠. 저희 집에서 반대했던것에 대한 앙심을 품고, 저희 친정집에 가지않았고, 말자체가 어떨때는 정나미가 떨어지게 사람가슴에 대못을 박는 말을 하고, 제가

불평같은것 궁금한것 얘기할라치면 깔아뭉게고, 그런것이 제 가슴에 응어리가 져서 잘 풀어지지 않아요. 지금은 많이 나아져서 잘해줄때는 잘 해주는데도.

그리고, 제 응어리에 한 몫을 한것은 시댁입니다.  저는 시댁만 가면 속상하고 슬펐어요.

고모부들은 잘도 와서 쉬고 가고, 자고도 가고 하는데, 애 아빠는 대놓고,니네집 안가 하니깐

속상하고, 혼자 운적도 많았어요. 그래도 애아빠를 이해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내가 어머님한테 잘하면 애아빠도 나아질거야. 했죠. 친정집이가까워서 오빠들 서울에서 왔다 집에 모임이있다치면 어김없이 저혼자가니깐,처음에는 숙직이야 누구돌이래 친구결혼식이야 하니깐

친정에서도 더 이상은 묻지않더라고요. 으례 저혼자오는줄로알고, 오빠가 태우러오고했어요

집에 버젓이 있는데도 말이예요. 그냥 언제가는 바뀌겠지 했지요. 그냥 그렇게 3년동안은 그렇게 지났어요. 더 속상하게 한것은 어머님, 큰애 임신하고 있을때 2주에 한번씩 오셨는데,

하시고 가시는 말씀이 저를 더 속터지게 했어요.  어머님만 가시고 나면 항상 눈물을 흘리게

했어요. 차마 어머님께 대들지는 못하고, 맞아요 어머님 했죠. 골짜는 너는 참 행복한줄알아라 결혼처음부터 집사서 시작하고,대학도 않나온니가 직장빵빵한 남편만났으니, 부인 때리는 남편도 많은데, 그럴 위험없고 내 아들이지만 공무원이라 바람도 안피울거다. 자기 동생한테는 대학도 안나오면 시집도 못간다고 해놓고,지는 대학도 안나온 여자하고했네...아주자랑스럽게 말씀하시고 가시면 속이 터져서 자존심때문에 울지는 못하고, 가신다음에 부엌식탁아래앉아 운적도 많았어요. 그래도 남편한테는 그런모습 보이지 않았어요. 일단은 내 자신

자체도 자존심이 상하는데, 그런것을 보이면 더 제 자존심이 상해서요.

제가 연연생을 키웠는데요. 큰애는 애가 하나니깐 ,둘째는 시험때문에 .... 아이들 제대로

봐준적없어요. 둘째때는 3일에 한번씩 들어오고, 그날도 12시에 들어오고, 힘드니깐 될수있으면 애아빠 신경안쓰게 하려고 노력했고요.  사실 너무 힘들어서 애아빠왔을때 위로받을 생각으로 얼굴을 잔뜩 찡그린적도 많았어요. 토요일,일요일 할것없이 제가 두아이를 잘 돌보아야하니깐  좀 힘들고, 외롭기는했어요. 두아이를 키우면서 기저귀도 못간다면 말 다한것 아니겠어요. 저희가 시댁에서 대판 싸운적이 있어요. 시댁식구다 있는 자리에서요.

시댁식구들은 저의 그런모습 처음봤을거예요. 그전부터 애아빠는 저의 표독스러워진 모습을

봐 왔으니, 남편은 안놀래는데요. 저희 시댁식구들 다 놀라는 눈치였어요.

시어머니는" 얘 너도 남편한테 바가지 긁냐" 하더라고요. 제가 그때한말이"어머님 속없는 사람이 어디있어요." 했어요. 어머님 너 다시봤다하는 눈치였어요.

화가나서 자는 방에 제 들어왔고, 5분정도 있다가 남편이 들어왔는데,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파리잡고 있는 거예요. 먼저 시비를 건건 남편이이거든요. 그래서 싸움이 난것이고요.

너무 미웠고, 같은방에서 자고 싶지 않더군요. 제가 등져누우며 "우리 이혼하자." 했어요

애아빠는 충격이었나봐요. 한동안 가만히 있더니 화김에 애아빠도 "그래하자" 하더군요.

그후 몇주동안 둘다 필요한 말외에는 없었고, 냉기가 흘렀고, 저야 뭘해도 살겠지만, 내새끼들생각하니, 미래가 보이더군요. 그후, 극적으로 화해했지만, 아직도 그 응어리가 없어지지

않았나봐요. 그일이 있고부터는 잘해줄려고 하는것이 눈에 보이는데도....

고마울때도 있고 한데, 요즘은 애아빠한테 틱틱거리게 되고, 표독스러워진 제가 봐도 보여요

남자들 하는 말로 간뎅이가 부었다고 할까요. 남편이 더이상 무섭지도 않고, 어떨때는 남동생을 혼내듯이 혼내고 있는 제가 보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회식이 있어 술을 먹고 왔어요. 그런데, 오는 도중에 계속 전화에요  얘들도

자는데요. 우리 남편 술버릇이 술 먹은 다음에는 꼭 해야 해요.

그 정도는 부인으로써 봐줄만한것 같아서 목욕재개하고 막 나오는데, 또 전화인거예요

그냥 상냥하게 받았죠. 남편말인즉은 " 이런생각저런생각하다보니, 여동생때문에 눈물이 나

온데요. 왜(저는 아가씨가 돈은 없어도 정신적 행복도는 저보다 높다고생각했거든요)?"

남편말" 너무 고마워서 .... " 하더군요.  그 말뜻은 이해하겠는데(대학때 그리고, 취업하기전에힘들때 아가씨가 용돈을 대주었데요), 속상하더라고요. 그럼 나는 안고맙냐(너 공부하라고

새벽3시부터 6시까지 곤한잠 깬다고 애업고 독서실예약해주고, 결혼한이래아침에 찬밥한번

먹여보내지않고, 두아이남편도움없이 키워준 나는 안 고맙냐. 싶은게 더이상은 말하기가싫더라고요. 얼마있다가 애아빠가 왔더라고요. 말하기가 싫어서 부엌에 설겆이거리가 있길래

뒤도 안보고 설겆이만 했어요. 그랬더니, 삐졌나봐요.  그냥 자래요. 아무 대꾸없이 설겆이

만 했어요. 그런데, 주책맞은 눈물이 자꾸 나오는 거예요.

애 아빠 자기방으로 들어가더라고요. (각방씀-- 큰애낳고 이래그래왔기때문에 나도 이게 편함) 그냥 납두었어요. 화를 내며 문을 꽝 닫더군요. 저는 그냥 씽크대에서 눈물을 닦으며 그릇닦았어요. 다시 남편이 나오서는 소파위에 눕더라고요. 한참을 누워있더라고요.

제 머리속에는 그래 잠깐 직장다니면서 몇푼 집어준 동생은 눈물나도록 고맙고, 나는 니가

필요할때마다 식모노릇, 창녀노릇해주는 니종이냐 싶은게 속상했어요.

식모노릇,창녀노릇할려면 확실히해줘야지생각하면서 "뭐 해줄까""뭐해주길바래" 그랬어요

저를 빤히 보더라고요. 제가 속상해서 비아냥거리듯이 얘기했어요.

물론 제가 웃으면서 나한테는 고마운것 없어하면서 해야한다는것 아는데,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남편 저를 한참 노려보더니 "시끄러워 입다물어" 하더군요.

전날 우리 싸웠어요. 우리남편사람한테 심부름시키는 게 취미예요.아침에는 부동산에 전화해서 집나온것 있나보라고 하더니만 밤에는 그만 두래요.  아침에 불나게교차로 뒤져가면서

전화해놓았는데, 갑자기 안한다고 하니 부동산도 짜증나죠 그것때문에 싸웠어요.

그래서 둘다 기분이 않좋은 상태에서 오늘은 이런분위기이니 남편도 짜증나겠지만, 저도 짜증났어요. (요즘 권태기같음)

애아빠가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오더니 욕하는 모습 처음 봤어요. " 니 맘대로해 이십팔년아"

그러더라고요.  아니 술김이지만 그 욕이 어떤 욕인지나 알고 하는것인지, 십이 뭔지 아시죠?

묘멸감도 느껴지고, 화도 나고, 요즘 가뜩이나 대학문제, 집문제, 앞으로 내 직업문제, 아이들 학원문제머리가 아픈데, 집때문에 심부름시켰으면 자기가 전화해서 못하겠다고 하던가

못하겠다는 전화도 나 시키고, 도대체가 ....

너무 긴 내용이라 힘드셨겠죠. 다른 엄마라면 이러한 사항에 어떻게 하겠습니다.

지금 남편한번 토하고 자네요. 불쌍해서 이불덮어줬습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감기걸리면내손해인데요.) 자꾸 남편에 대한 불만없애려고 해도 애아빠 출근하고 설겆이 할때면 뭔지모를

화가 치밀어 올라와요. 이걸보고 성격차이라 하나 싶은게 .남편,나 둘다 착하고, 마음이 여린데 뭣때문에 서로를 할퀴면서 살고 있을까? 어쩌면 처음부터 선택이 잘못된것이 아닐까?

그럼 어떻게 해야 하지?  아이들 때문에 서로 갈라설수도 없고, 참고 살자니 내가 분노를 느낄때마다 응어리 같은것이 치고 올라오고, 바가지 긁어봤자 시원하기는 커녕 후회가 앞서고

몰라몰라 정말 모르겠어요. 얘 아빠도 제가 말대답하고, 바가지를 긁으면 지겨워하고, 짜증내고, 제가 술이 약한편인데요. 맥주2병을 먹어도 술이 안취해요. 그냥 취해서 잤으면 좋겠는데, 다른 현명한 엄마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