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년.
결혼하자마자 시할머니 간경화 병수발, 시어머니 위암 병수발로 몇년 보내고
큰애낳고 이제 큰일은 왠만큼 다 치루었나 했다.(두분다 돌아가심)
시아버지 평생 능력없어 가족들 고생 무지했단다. 시어머니 집나가 딴살림 10년넘게 살다
나 결혼 얼마전 들어온거 나중에 알았다. 그사이에 울신랑과 도련님 더욱 고생했고 아들
들이 돈벌어 그래도 부모라고 집사주고 병원비에 생활비, 용돈까지 대며 살고있다.
그래도 나 시부모 원망 않했다. 그들은 그리 살고싶어 산것이 아니라 살다보니 그렇게
살게 되었을 뿐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시아버지가 자꾸 미워지고 짜증이 난다.
작년 겨울 갑자기 연락와서는 '나 디스크수술 한다. 5일이면 되고 120만원 이면 한단다.
너희한테 걱정시키지 않는다'며 입원했다. 디스크 수술이 그리 간단한 수술인가?
개인병원 80넘은 할아버지 의사에게 맡긴것이다. 수술 잘못됐다.
돌 갓지난 아이 친정에 맡기고 병수발 3개월하고 병원비 5백이상 깨졌다.
그런데 얼마전 온전치도 못한 몸으로 한강에 혼자 낚시하러 가셨다가 옆사람과
술한잔 하시고 계단 올라오다가 자전거와 부딪쳐 굴러서 또 입원하셨다.
일주일 병원비만 2백나왔다. 지금 둘째 임신중이라 내가 간병 못해 간병인 쓰니 그
비용은 별도다. 어처구니가 없고 앞이 캄캄하다. 가슴에 돌덩이 얹어놓은것 같다.
이 와중에 아침마다 전화하신다. 심심해서 해봤다구. 전화기를 부셔버리고 싶다.
자꾸 미워지고 짜증이 난다. 그래봤자 내손해다 싶어 마음을 다스릴려 하는데 잘
않된다. 이 마음을 어찌 다스려야 할 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