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저녁 어딘가에 글로라도 속상함을 풀고싶었는데...
여기 닷컴밖에 생각이 안났다.
저녁에 맥주3캔을 마셨다.
속상하다......
아이도 있고 남편도 집에 있어
울고있단걸 숨키려고 샤워하면서 노래를 불렀다.
조하문의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내 노래 사랑노래 드려요..
이 눈물보시는 당신께 내 노래 드려요...."
남편이 내 아픔을 과연 알아줄까.
소설에 나오는 말을 따라하는 것 같지만...
점점 내가 원하는 삶이 이런게 아닌것 같다.
너무 편하게 살아서 나오는 투정이 아니다.
요즘은 문득 내가 꿈꾸고 있는것은 아닌가 싶다.
남편은 입만 열면 집 팔아야 되는 얘기,맞벌이 얘기,
부동산얘기,더불어 나라일 하는 사람들 얘기...
보는것도 늘 8시뉴스,9시뉴스,스포츠뉴스,그것이알고싶다,취재파일......
늘 뭔가를 비판하고 계산하고 계획하고..........
숨막히다.미치겠다.
그런 사람이 돈은 더욱 못 번다.
이번달도 생활비가 0원.
지금 친정이 쓴 백화점 봉투 모아다 팔아2000원으로 간신히 돈 쓰고,
우체국서 환불받은돈 14000원 가지고 회사 조의금 겨우 내고,
8일날 야근비 나오는 25000원으로 15일까지 살아야 한다.
15일날은 상여금이 나오니까.
하지만 상여금 나와도 이미 35만원 친언니에게 빌려쓴돈이 있으므로
거의 안 남고.............................
정말...이렇게 살줄 몰랐다.
꿈이라면 깨고싶다.
그저께부터 눈물이 자꾸 난다.
딸만 아니라면 도망치고싶다.가출이 아니라...이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다.
정말 울고싶단 말밖에 안나온다.
공병 환불해 받아 저축하려고 공병을 4병 주우니
시댁식구들 돈때문에 추하다고 한다.
아들이 생활비 0원 만든거 알게되면 나에게 그런말을 할까.
시어머니 용돈 30만원은 어김없이 챙겨드리고
딸아이 유치원비는 없어서 친언니에게 꿔서 낸거 알면
추하단 말이 나올까.
남편이...........
나를 불행하게 할지 정말 몰랐다.
정말 몰랐다.
오늘은 정말 제대로 소리내어 울고싶다.
이렇게 살기싫다.
내 딸아이도 나처럼 불행하게 결혼할까봐...겁난다.
그런 딸의 마음도 모르고 살아갈지 모르는 나의 미래 모습이
두려웁다. 친정엄마에게도 하소연 할수없는
이 답답함......정말 누구에게 하소연할까.
이 몸뚱아리를 증발시킬순 없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