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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한하루


BY 허무 2005-09-04

이혼한지 3년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하나랑 살고 있어요

지난 3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았고 최고의 엄마는 아니지만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주려 많이 노력하며 살았다고 생각 합니다.

 

여러번의 외도와 시댁의 무관심 점점 뻔뻔스러워지는 남편을  참을 수 없어 이혼을 했어요

법원에서 집에 오는길에 바로 동사무소에 들려 호적정리를 할만큼 간절히 바라던 일이었지요

 

처음엔 너무나 행복 하고 살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이혼녀는 죄인이더군요

나자신부터 색안경을 끼고 보는데 남들은 오죽하려고요

돈벌어오는 기계라도 없으니까 아쉬웠구요

가잘 가슴 아픈건 아이에게 아빠의 자릴 뺐은거였지요

딸아이때문에 처음으로 이혼한것 후회도 해보았습니다.

 

저희 시댁은 우리가 이혼한다고 했을 때부터 이혼하고 3년이 지난동안 시부모서부터 시누이들까지 전화 한통 없습니다.

제가 너무 힘들어 도와달라고 했을때 니네 가정사니까 전화하지 말라며 끊어버리대요

내 마음속에서 그들을 지우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남편에 대한 미움도 많이 가시어 이제는 한달에 한번정도 같이 외식도 하고 연극도 보러갈 정도로  제 마음이 너그러워져 갔었는데

 

저번주 일요일날도 아이와 만나기로 약속 했었는데 술약속이 있다고 이번주 로 미루었어요

그런데 오늘 딸아이가 기다리다 전화하니 골프약속 있다고 못온다고 하네요

아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실망한 아이가 오라고 조르는데 갈수 있으면 전화할께 그러고 끊었나봅니다.

한시간 간격으로 아이는 전화하고 세번째 전화를 제가 받아서 오는거냐 안오는거냐 물었더니 시간이 안된대네요

 

너무 화가 납니다. 그동안 양육비 한푼 안보냈어도 이렇게 까지 화가 나지는 않았는데

애초에 기다리지 않게 약속을 하지 말던지 자기가 온다 그래놓고 이런상황을 만드니  예전의 그 미움이 고스란히 살아나네요

 

이혼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너무 힘들어 못마시는 술기운에 잠이새벽에들었는데 5시쯤 집에 왔었나본데 제가 워낙 술이 약해 벨소리를 못들었나 봅니다

7시 반쯤 문을 열어준것 같은데 하는말

얼마나 술을 처먹었으면 벨소리도 못듣냐?

불면증에 시달려 그때당시에 거의 매일 한두잔 술을 마셔야 잘수 있었어요

 

시누이둘있는거 지친엄마 제사 때나 우리 아이돌때도 멀다고 한번도 저희집에 온적없어요

참고로 저희시댁식구들 대전삽니다. 저희는 일산에 살구요

큰시누이 저희 결혼할때 부주 50만원 했는데 자기는 그렇게 많이 할맘 없는데 자기 남편이 한거라며 일부는 돌려줬으면 했던 사람입니다.

저희 시아버지 저희 이혼할때 살고 있던 전세금 7천 제 가 가지고 나머지는 남편이 가졌어요

그때도 너희 결혼할때 4500만원 해줬는데 왜 나한테 7천이나 주고 나왔나며 화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사촌 형님이 저희 사는거 죽바와서 사정 잘 아시는데 사람도 아니라면서 저한테 전해준 말입니다.

자기 아들이 바람펴서 이혼하는데 혼자된 며느리 하나뿐인 친손녀 키우면서 살게 됐는데 살고 있는 전세집도 나눠가져야 한다니 ....

저 이혼해야 하는거 맞지요?

 

감정이 정리가 안되 글이 두서가 없네요

저 인과응보라는 말 안믿습니다.

있다면 애들 아빠나 그식구들 벌받아야 하는건데 모든짐은 저혼자 지고 그들은 너무 잘살고 있네요

참고로 애들 친할아버지 지금 네번째 여자랑 삽니다.

가슴이 답답해요

 

그래도 아이 아빠니까  인정하고  지내야 하는건지

제마음같아서는  다시는 얼굴 보여주고 싶지 않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